2012년 상장 중단 이후 6년 만…올해 하반기 상장 마무리 방침

현대오일뱅크가 상장을 위한 채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오는 24일 상장주관사와 킥오프(Kick-off) 미팅을 시작으로 오는 하반기 중으로 상장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사진은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 사진=뉴스1

현대오일뱅크가 상장을 위한 채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오는 24일 상장주관사와 킥오프(Kick-off) 미팅을 시작으로 오는 하반기 중으로 상장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11일 정유화학업계와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24일 현대오일뱅크 본사에서 상장을 위한 킥오프 미팅을 열기로 결정했다. 이번 상장에서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가 맡았다. 공동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BofA메릴린치 등이다. 

 

현대오일뱅크가 소속된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회사 분할과 재상장 등을 통해 지배구조 개편을 진행 중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12월 26일 현대중공업의 1조 3000억 원 유상증자와 함께 상장하기로 했다. 

 

현대오일뱅크의 상장은 이번이 첫 시도는 아니다. 지난 2011년에도 상장을 추진했으나 당시 업황상 원하는 가격에 상장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2012년 관련 작업을 중단했다. 당시 주관사로 선정됐던 NH투자증권(당시 우리투자증권)은 이번에도 대표주관을 맡았고 공동주관사였던 하나금융투자는 공동 대표주관사로 이름을 올렸다. 현대오일뱅크가 올해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경우 6년만에 상장에 성공하는 셈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말 장외 시장 거래 가격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9조원에 조금 못미치고 있다. 이 때문에 상장에 성공할 경우 시가총액이 10조원에 달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이 경우 올해 기업공개시장에서 최대어가 될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 2012년에는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정유화학 업황 부진으로 현대오일뱅크가 상장하기 좋은 환경이 아니었다​며 ​올해는 업황 호조가 이어지고 있어 특별한 일이 없는한 하반기 상장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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