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중심 매수 이어져 장중 오름폭 확대…코스피는 외국인 매도로 약세

11일 코스닥 지수가 장중 오름폭을 높이고 있다. 그래프는 코스닥 지수 일분봉 차트. / 그래프=키움증권

 

코스닥 지수가 정부의 활성화 정책 발표에 힘입어 장중 840선을 넘어섰다. 코스피는 옵션 만기일 영향과 외국인 매도세로 사흘째 하락가 이어지고 있다.


코스닥 지수가 상승폭을 키워가고 있다. 11일 오전 11시 10분 기준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1.16포인트(1.34%) 오른 846.07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0.32포인트(0.04%)오른 835.23으로 개장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이날 오전 정부가 발표한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자본시장 혁신을 위한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에는 ‘세제 혜택·지수개발·상장요건 완화’ 등을 골자로 투자 유인책들이 포함돼 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개인 투자자들이 코스닥 벤처 펀드에 투자하게 되면 최대 300만원 가량의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연기금도 코스닥 시장에서 현물과 선물 차익거래를 할 경우 증권거래세가 면제된다. 코스피와 코스닥을 종합한 대표 통합지수도 내달 중 출시될 예정이다. 자본 잠식에 빠진 기업이더라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라면 코스닥 상장이 가능해진다.


이날 지수 상승은 기관 투자자가 이끌고 있다. 기관은 같은 시각 51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51억원, 31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1위 셀트리온은 0.91% 상승 중이고 시가총액 2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7.16% 급등하고 있다. 이 밖에도 펄어비스(2.45%), 메티톡스(4.06%), 휴젤(3.34%) 등이 오름세다.


반대로 코스피는 약보합을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지수는 전날보다 8.36포인트(0.33%) 떨어진 2491.39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2.89포인트(0.12%) 내린 2496.86에 개장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57억원, 821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외국인이 2187억원어치를 순매도한 영향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업종을 보면 삼성전자가 0.82% 떨어진 채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0.96%), 포스코(-1.48%), 네이버(-0.54%)도 약세다. 반면 SK하이닉스, LG화학, KB금융 등은 각각 0.41%, 0.96%, 2.12% 오름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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