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협회 총회서 확정…정보통신부 장관 퇴임 후 벤처투자사 대표로 활동

한국블록체인협회 초대 회장에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내정됐다. 사진은 지난 12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자율주행차 융·복합 미래포럼' 국제컨퍼런스에 참여한 진 전 장관. / 사진=뉴스1

 

한국블록체인협회 초대 회장에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내정됐다. 블록체인협회는 국내 블록체인과 가상화폐 관련 기업들이 모인 단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블록체인협회 준비위원회는 협회 초대 회장으로 진 전 장관을 내정했다.

 

진 전 장관은 삼성전자 사장 출신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인 2003년부터 2006년까지 9대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냈다. 장관 퇴임 후에는 IT 벤처기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스카이레이크 인베스트먼트대표를 맡고 있다.

 

블록체인협회는 국내 가상화폐거래소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들과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들이 가입돼 있다. 빗썸, 코빗, 코인원 등 40여 곳이 회원사다. 블록체인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기반인 공공거래장부 기술을 뜻한다.

 

블록체인협회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진 전 장관이 사실상 초대 블록체인협회 회장으로 확정됐다"며 "26일 총회를 열고 진 회장 선임과 협회 구성을 확정 지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12월부터 가상화폐 규제안을 발표했다. 지난 10일 국세청은 빗썸 등에 대한 세무조사를 착수하기도 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가상화폐 직접 조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히며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쏟아진 상황이다


이에 정부가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는만큼 앞으로 블록체인협회 역할도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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