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벤처단체 신년회 개최… 관련 벤처‧유관기관 등 300명 참석

 

9일 서울시 강남구  엘타워 그랜드홀에서 열린 혁신벤처업계 신년 인사회에 최수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왼쪽 일곱 번째)을 비롯한 주요 벤처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하고 있다. / 사진=차여경 기자

 

“새해에도 혁신성장과 고용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에 기대가 많다. 혁신 DNA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면 우리나라도 4차산업혁명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소수 대기업이 경제를 이끄는 구조에서 벗어나는 데는 벤처기업 역할이 가장 크다.”

9일 서울시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혁신벤처업계 신년 인사회에서 최수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벤처기업이 성장과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정부에서 뒷받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신년회에는 안건준 벤처기업협회 회장, 윤소라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 이용성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 성명기 이노비즈협회 회장, 한성숙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회장, 전현경 IT여성기업인협회 회장, 김규옥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등 혁신벤처 및 유관 기관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최 차관은 “대기업은 3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했지만 벤처기업은 연평균 7.9%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연구개발도 대기업의 1.9배”라며 “지난해 11월 정부는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방안을 발표했다. 올해도 민간 주도, 시장친화적 벤처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전면 개편을 약속하겠다”고 설명했다.

최 차관은 이어 “특히 벤처투자 시장 걸림돌인 투자 방식을 개편하기 위해 관련 법률 개정안을 3월에 발의할 예정이다. 더 많은 민간 모험자본이 벤처 시장에 생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정부에서도 벤처 투자 펀드를 조성한다. 올해 80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차관은 또 “투자 회수 시장 선순환을 위해 코스닥 중심 자본혁신을 만들고 세제 지원, 규제 격파를 함께 하겠다”며 “중소벤처기업이 노력한만큼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대기업의 기술탈취, 대중소기업 상생 확충, 성과 공유제 등을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당에서도 중소벤처기업은 국가 성장의 큰 축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신년회에 참석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번 정부의 성장은 일자리 창출 성장, 소득주도 성장, 혁신성장, 공정성장 4가지다”며 “국내 고용 88%는 중소기업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소득주도와 공정성장을 위해 핵심기술과 인력이 탈취당하는 문제를 바로 잡아야 한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임금격차 문제를 줄이고 벤처업계 규제문제를 해결하겠다. 규정이 없으면 해석을 해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년회를 주최한 윤소라 회장은 “지난해 수출은 최대 실적을 냈지만 국내경기는 침체됐고 국제 정서도 불안정했다. 지난해 9월 민간 스스로 혁신벤처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혁신벤처단체협의회를 출범시켰다”며 “앞으로도 중기부가 혁신벤처기업을 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벤처기업을 위한) 강력하고 실질적인 정책을 펼쳐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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