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도 1337.0원으로 24주 연속↑ …석유공사 “오름세 더 지속될 것”

새해에도 기름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으며, 무려 23주때 연속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월 첫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와 비교해 1.8원 상승한 리터(ℓ)당 1544.9원을 기록했다. 지난 7월 넷째주 1437.8원을 기록한 이후, 23주 연속 기름값이 오르고 있는 것이다. 


경유 역시 상승세에 있다. 경유 가격은 전주 대비 1.6원 오른 1337.0원이다. 이는 지난 7월 셋째주 이후 24주 연속 오른 결과다. 등유가격도 1.3원 상승한 889.3원으로 집계됐다. 

 

상표별로 살펴보면, 알뜰주유소 휘발유는 전주 대비 2.3원 오른 1513.3원, 경유는 2.1원 오른 1305.6원을 기록했다. 평균 판매 가격 대비 휘발유와 경유 각각 30원 가량 저렴했지만, 인상폭은 컸다. 

 

일반 정유사 중 SK에너지 휘발유는 1566.9원, 경유는 1359.6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현대 오일뱅크는 휘발유 1537.2원, 경유 1326.1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기름값이 가장 비쌌다.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1639.1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94.2원 높았다. 경남지역 휘발유 가격은 1524.9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이 같은 국내 기름값 상승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석유공사는 주요국 경제 지표 개선, 미국 원유 재고 감소 및 정제 부문 수요 증가, 이란의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 등으로 국제 유가가 소폭 상승함에 따라 국내 유가 역시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서울시내 한 주유소에 휘발유와 경유 등 기름 판매가격이 게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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