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83명으로 조사돼 전연령대서 증가폭 최대…10대 미만 아동도 715명으로 11%↑

사진=셔터스톡
지난 2016년 1억원 이상을 증여받은 ‘금수저’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10대가 30% 이상 증가하며 전연령대 중 증가폭이 가장 가팔랐다. 

 

6일 국세청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16년 1억원 이상을 증여 받아 증여세를 신고한 수증인은 총 5만271명이었다. 집계 이래 처음으로 5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이는 전년(4만1458명)보다 21% 증가한 수치다. 

 

증여가액을 구간별로 살펴보면 △1억원 초과~3억원 미만은 3만1145명 △3억원 초과~10억원 이하는 1만4898명이었다. 

 

이 중 10억원 이상 증여받은 사람의 수는 4228명으로, 이 중 50억원 이상 증여받은 사람은 412명이었다. 

 

연령별 1억원 이상 수증자는 △30대 1만761명 △40대 1만4840명 △50대 1만890명 등으로 40대가 가장 많았다.  

 

그 중10대는 1083명으로 전년 대비 31% 오르며 전 연령 중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1억원 이상 증여받은 10대 청소년이 늘어난 것은 자산 가치가 오르기 전에 미리 재산을 넘겨 상속·증여세를 줄이기 위한 절세 전략인 것으로 보인다.   

 

전체 평균 증가율은 21%였고 20대와 40대 증가율은 각각 23%, 25%였다. 1억원 이상 증여받은 10대 미만 아동은 715명으로 전년보다 1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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