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고효율 중심으로 정비…남준우 사장 “혹독한 현실 받아들여야”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맞은 일감 부족에 따른 매출 감소로 올해 저비용 고효율 구조로의 조직 개편을 진행했다. 삼성중공업은 팀 단위 이상 조직 수를 89개에서 67개로 25% 가까이 축소하고 임원수를 72명에서 50명으로 줄였다.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 / 그래픽 = 시사저널e
3일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회사 조직을 저비용 고효율을 중심으로 대폭 정비하고, 임원수를 30% 축소했다고 밝혔다. 사외이사를 제외한 삼성중공업 임원은 지난해 72명에서 올해 50명으로 총 22명 감소했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올해 매출 감소 등 경영규모 축소에 대비해 조직 기능을 일원화한 데 더해 조직 규모 자체를 축소하는 조직개편을 진행했다. 이에 삼성중공업 팀 단위 이상 조직 수는 89개에서 67개로 종전보다 24.7% 줄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회사의 체질을 개선하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조직개편의 주안점을 뒀다"면서 "신임 남준우 사장을 중심으로 전임직원이 똘똘 뭉쳐 위기극복과 경영 정상화를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대형 해양프로젝트 공정 준수에 기반한 고객 신뢰 회복과, 현장 개선활동 적극 동참, 설계 개정 최소화와 물량 감축을 통한 비용 절감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비용 절감을 통한 원가 경쟁력 확대가 수주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일감을 제때 확보하려면 모든 방법을 동원해 원가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면서 “혹독한 현실을 받아들이고 이를 이겨낼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앞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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