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까지 누적 975만 동원…롯데엔터테인먼트 첫 1000만 영화 배출 초읽기

지난해 12월 14일 오전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신과 함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주지훈(왼쪽부터), 차태현, 김향기, 하정우, 김용화 감독, 이정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영화 ‘신과함께’가 이르면 3일 누적 1000만 관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신과함께는 2일까지 누적 975만707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다. 누적 매출액은 783억원으로 나타났다.

평일인 2일에도 ‘신과함께’를 보기 위해 30만명 가까운 관객이 몰렸다. 이에 따라 이르면 3일 밤늦게 1000만 관객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영화는 주호민 화백의 웹툰 ‘신과함께’가 원작이다. 소방관 김자홍(차태현 분)이 죽음 이후 저승에서 49일 동안 7번의 재판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영화의 줄기를 이룬다.

특히 ‘신과함께’는 국내영화 사상 처음으로 1편과 2편이 동시 제작된 작품이다. 2편은 올해 성수기인 8월 중 개봉할 계획이다. ‘신과함께’ 1의 총제작비는 2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영화는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김동욱, 도경수(엑소), 이정재, 오달수, 임원희 등 화려한 라인업을 갖췄다. 또 ‘미스터 고’와 ‘국가대표’ ‘미녀는 괴로워’ 연출자이자 덱스터 스튜디오 대표이기도 한 김용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국내 대표적 디지털시각효과(VFX) 전문기업인 덱스터 스튜디오는 롯데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신과함께’ 공동 제작에 나서기도 했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사상 처음으로 1000만 영화를 배출하게 됐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2004년 첫 영화를 투자‧배급한 이후 14년 간 단 한차례도 1000만 기록을 달성한 적이 없다. 국내 4대 투자배급사(CJ엔터테인먼트, 쇼박스, NEW, 롯데엔터테인먼트) 중 그간 1000만 작품이 없던 회사는 롯데가 유일했었다.

1000만 관객을 넘어선 이후에도 한동안 흥행은 순항할 공산이 크다. 영화가 여전히 1500개 안팎 스크린에 7000회 안팎의 상영횟수 기회를 얻고 있는 덕분이다. 27일 개봉한 CJ엔터테인먼트의 ‘1987’은 1100개 안팎 스크린에 5000회 안팎 상영횟수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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