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가는 SK에너지…서울 지역은 전국 평균보다 94.7원 높아

 

30일 한국석유공사는 국내 휘발유 판매가격이 22주째 상승해 리터(ℓ)당 1543.1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경기지역 한 주유소. / 사진=뉴스1

 

22주째 국내 기름값이 오르고 있다. 미국 달러화 약세와 원유 재고가 감소하는 가운데 리비아 원유 송유관 폭발 사태로 국제 유가가 3주 연속 오른 탓이다. 특히 서울 지역은 전국 평균보다 기름값이 94.7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넷째 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ℓ)당 1543.1원이었다. 지난주보다 1.6원 오른 가격이다. 22주 연속 휘발유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경유 가격도 23주 연속 올랐다. 경유값은 지난주보다 1.6원 상승한 ℓ당 1335.2원으로 집계됐다.

상표별 최고가는 SK에너지 제품이었다. SK에너지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5원 오른 1565.6원, 경유 가격은 1.3원 상승한 1358.5원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기름값이 가장 낮은 상표는 알뜰주유소다. 휘발유 판매가격은 1511.0원, 경유는 1303.5원이었다. 각각 지난주보다 1.3원, 1.2원 올랐지만 다른 상표보다 낮은 가격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최고가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0.4원 오른 1637.7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가격보다 94.7원이나 높은 수치다. 경남 지역 휘발유 가격은 1522.9원으로 지난주보다 2.5원 올랐지만,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또한 제주 지역 휘발유 가격은 다른 지역과 달리 0.1원 내려갔다. 제주 지역 휘발유 가격은 1612.3원을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는 "미 달러화 약세 및 원유 재고 감소와 더불어 리비아 원유 송유관 폭발로 인한 공급 차질 발생 등의 상승요인으로 국제 유가가 3주 연속 올랐다"며 "이에 따라 국내 유가는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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