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입학을 코앞에 둔 7세 아이를 둔 엄마들은 요즘 모였다 하면 아이 입학에 대한 고민을 늘어놓는다. 초등학교 입학 전, 지금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이 있는지

도움말 방민희(서울관악초등학교 교사) 소품협찬 팬디키즈·갭키즈·아르마니주니어(02-6911-0792), 오즈키즈(02-517-7786) 참고도서 <첫아이 초등학교 보내기>(BB북스)​

사진=베스트베이비 이성우

 

1 정리정돈 하기 학교생활에서 반복하는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일과지만 꽤많은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것이 바로 ‘정리정돈’이다. 아이가 아직까지 익숙지 않다면 화내지 말고 방법을 차근차근 반복해 알려줄 것. 내 것과 남의 것을 구분해보는 간단한 분류부터 각 물건이 그 자리에 있어야 하는 이유와 위치를 알려주면 된다. 만약 아이가 스스로 소소한 정리를 했을 때는 당연하게 여기지 말고 온 가족이 크게 칭찬해주는 것이 좋다.

 

 

2 스스로 옷 입고 벗기 유치원에서는 옷 입고 벗는 것을 선생님이 도와줬지만 초등학교에서는 아이 스스로 해야 한다. 하지만 1학년 때는 혼자서 옷 입는 게 서툰 아이가 대부분. 단추 채우기, 지퍼 올리기는 물론 뒤집어진 옷과 양말을 정리하면서 옷 다루는 법을 익히게 하고 외투도 스스로 옷걸이에 걸도록 지도한다.

 

3 정해진 시간 내에 밥 먹기 가능한 한 20분 안에 식사를 마칠 수 있게 연습시키자. 아이 혼자만 너무 늦게 먹으면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거나 놀이할 시간이 부족할 수 있다. 반대로 경쟁심에 친구들보다 빨리 먹으면 체할 수 있으니 적정 시간 동안 식사하도록 지도한다. 젓가락 사용법을 익히고 식사 중 돌아다니지 않기, 음식물 입에 넣고 떠들지 않기, 편식하지 않기 등도 몸에 밸 수 있도록 연습시킨다.​

 

4 화장실 사용 연습하기 규칙적으로 용변 보는 습관을 들인다. 특히 아침에 대변을 보지 않으면 학교에서 짧은 쉬는 시간에 볼일을 마쳐야 한다는 데 부담감을 느껴 자꾸 참게 된다. 화장실이 교실과 떨어져 있고 변기 수가 많은 것도 아이를 당황하게 만든다. 그러니 미리미리 아이 혼자 화장실 가기, 배변 뒤처리하기, 용변 후 비누로 깨끗이 손 씻기 등을 연습시키자.

 

5 자리에 오래 앉아 있기 초등학교 한 과목의 수업 시간은 40분. 이 시간 동안 아이가 책상 앞에 내리 앉아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제 갓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들의 집중력은 20분 남짓이므로 한자리에 앉아 있는 게 익숙해 지도록 미리 연습이 필요하다. 처음엔 10분으로 시작해 5분씩 차츰 시간을 늘려가는 게 요령. 한곳에 앉아서 책을 읽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만들기를 하게 하고 엄마는 아이가 집중할 수 있도록 옆에서 함께 책을 읽는 게 좋다.

 

6 학용품 사용법 익히기 연필을 바르게 쥘 수 있도록 연습시키는 게 좋다. 연필 교정기 등을 사용해 엄지와 검지만 만나고 중지는 연필 뒤에서 받칠 수 있게 연습할 것. 또 연필을 너무 세우거나 눕히지 말고 적당히 힘을 주어 글씨를 쓰면 되는데, 글자의 획순에 따라 쓰도록 한다. 그밖에 가위질, 색연필이 나 크레파스가 부러지지 않게 힘 조절을 하여 색칠하기 등을 연습한다.

 

7 건강한 몸, 체력 관리는 필수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학교에 가는 일은 아이에게 결코 쉽지 않다. 아이가 낯선 환경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이겨내고 잘 적응하려면 체력 관리가 필수. 입학 전 영양제나 보약을 챙겨 먹이는 것도 좋고 줄넘기, 훌라후프 등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을 시작하는 것도 방법이다. 미리 건강검진도 받아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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