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보호위원회서 의결…기술·일자리 유출 등 부정적 영향 최소화

정부가 LG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중국 생산공장 건설계획을 승인했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제17회 산업기술보호위원회를 열고, LG디스플레이의 TVOLED 패널 제조기술 수출을 조건부 승인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6개월간 2차례의 디스플레이 전문위원회와 3차례의 관련 소위원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시장 전망, 기술보호 방안,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다만 기술 및 일자리 유출 등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LG디스플레이에 소재·장비 국산화율 제고, 차기 투자 국내 실시, 보안 점검 및 조직 강화 등의 조건을 내걸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LG디스플레이가 이행계획을 발표하면 최종적으로 승인하는 형식이다.

 

앞서 7LG디스플레이는 최근 전세계적인 OLED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광저우에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생산공장을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었다. LG디스플레이는 같은 달 25일에 산업부에 수출승인을 요청했었다.

 

TVOLED 패널 제조기술은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돼 있다. 따라서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기술수출과 관련해 주무부처(산업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정부가 조건부 승인으로 가닥을 잡은 까닭은 이와 무관치 않다.

 

10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OLED Day'행사 모습. / 사진=LG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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