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D-50’ 앞두고 다양한 설 선물세트 선보여…“전년보다 사전예약 매출 비중 늘 것” 기대

내년 설 명절을 50일 앞두고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국내 대형마트 3사가 설맞이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한다.

이마트는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총 35일간 전국 점포와 이마트몰을 통해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행사카드로 선물세트 구매 시 최대 4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구매 금액대별 상품권 증정 행사도 펼친다. 사전예약 기간 동안에는 일찍 살수록 더 큰 혜택을 주는 얼리버드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이마트가 이처럼 선물세트 사전예약 고객을 잡기 위해 대대적인 행사에 나서는 이유는 2016년 20% 처음 넘어선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 비중(2017년 설명절 기준)이 올해는 25%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마트가 2018년 설을 50일 앞두고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 나선다. /사진=이마트
실제로 이마트의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 비중은 2014년 10.3%에서 올해 22.1%로 3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사전예약 행사 기간 역시 21일에서 35일로 2주일이나 늘어났다.

사전예약 인기 이유는 명절 선물세트도 사전예약 혜택을 이용해 실속형 소비를 하는 경향이 점차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이번 설에도 사전예약 구매 고객만을 대상으로 한 전용 선물세트까지 준비했으며, 특히 신선 선물세트의 경우 청탁금지법의 개정으로 5~10만원대 상품들의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물량을 지난 설보다 20% 늘렸다.

대표상품으로는 제주도 특산물인 흑한우로 만든 ‘피코크 제주 흑한우 2호’를 20% 할인한 9만9200원에 1000세트 한정으로 준비했다. 청정해역에서 키운 고품질 참전복으로 구성한 ‘덕우도 활전복 세트’도 10% 할인한 8만8200원에 판매한다.

또한, 사과/배 대표 주산지인 경북 영주사과와 전남 나주배를 혼합해 구성한 ‘홍동백서’ 선물세트는 30% 할인한 5만5860원에, 자연산 수산물을 바람과 태양을 이용한 전통방식으로 건조한 ‘자연산 돌미역&혼합세트’는 20% 할인한 7만920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가 설 사전예약 판매 제품으로 내놓은 ‘천하제일 귀하게 자란 큰 사과’. /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도 28일부터 내년 2월 1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특히 선물세트를 미리 구매하는 고객들을 위한 ‘얼리버드 프로모션’을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해 오는 28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 10대 카드로 1000만원 이상 구매 시 150만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롯데마트는 최근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개정안 통과로 농∙축∙수산물 함량이 50%가 넘는 상품에 한해 상한선이 10만원으로 변경됨에 따라 10만원 이하 명절 선물세트를 강화했다.

과일세트에서는 ‘천하제일 귀하게 자란 큰 배(9入)’, ‘천하제일 귀하게 자란 큰 사과(12入)’를 9만9000원에 선보인다. ‘한우 갈비정육세트(한우 냉동 찜갈비/국거리/불고기 각 0.7㎏, 양념소스)’는 사전 예약 기간 동안에만 정상가(11만원)보다 저렴한 9만9000원에 구입 가능하다.

홈플러스는 지난 14일(온라인은 28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총 49일간 전국 대형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 등에서 2018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사진=홈플러스

홈플러스는 지난 14일(온라인은 28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총 49일간 전국 대형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 등에서 ‘2018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전체 판매 품목은 지난 설 사전예약 선물세트보다 20여 종을 늘어난 총 300종 세트다. 상품권 증정행사 규모도 올해 처음으로 기존 최대 50만원에서 최대 130만원으로 늘렸다.

홈플러스는 신선상품 강화 캠페인의 일환으로 선보이는 ‘신선의 정석 선물세트’, 대형마트 3사 중 홈플러스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뜻밖의 플러스 선물세트’ 등 품질과 가성비가 뛰어난 상품을 엄선해 선보인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하 김영란법)’을 고려한 5만원 미만 세트는 총 238종으로 전체 사전예약 세트의 79% 비중을 차지한다.

 

‘알찬 표고버섯 4종세트’, ‘산지기획 진안수삼 세트’, ‘명품간장 곱창돌김세트’ 등 지난 추석에도 큰 인기를 끈 상품들이 대표적이다. 최근 11일 김영란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5만~10만원 가격대의 농축수산물 세트가 전년 21종에서 이번에는 31종으로 소폭 늘어난 점도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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