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D-50’ 앞두고 다양한 설 선물세트 선보여…“전년보다 사전예약 매출 비중 늘 것” 기대
내년 설 명절을 50일 앞두고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국내 대형마트 3사가 설맞이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한다.
이마트는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총 35일간 전국 점포와 이마트몰을 통해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행사카드로 선물세트 구매 시 최대 4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구매 금액대별 상품권 증정 행사도 펼친다. 사전예약 기간 동안에는 일찍 살수록 더 큰 혜택을 주는 얼리버드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이마트가 이처럼 선물세트 사전예약 고객을 잡기 위해 대대적인 행사에 나서는 이유는 2016년 20% 처음 넘어선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 비중(2017년 설명절 기준)이 올해는 25%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사전예약 인기 이유는 명절 선물세트도 사전예약 혜택을 이용해 실속형 소비를 하는 경향이 점차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이번 설에도 사전예약 구매 고객만을 대상으로 한 전용 선물세트까지 준비했으며, 특히 신선 선물세트의 경우 청탁금지법의 개정으로 5~10만원대 상품들의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물량을 지난 설보다 20% 늘렸다.
대표상품으로는 제주도 특산물인 흑한우로 만든 ‘피코크 제주 흑한우 2호’를 20% 할인한 9만9200원에 1000세트 한정으로 준비했다. 청정해역에서 키운 고품질 참전복으로 구성한 ‘덕우도 활전복 세트’도 10% 할인한 8만8200원에 판매한다.
또한, 사과/배 대표 주산지인 경북 영주사과와 전남 나주배를 혼합해 구성한 ‘홍동백서’ 선물세트는 30% 할인한 5만5860원에, 자연산 수산물을 바람과 태양을 이용한 전통방식으로 건조한 ‘자연산 돌미역&혼합세트’는 20% 할인한 7만920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특히 선물세트를 미리 구매하는 고객들을 위한 ‘얼리버드 프로모션’을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해 오는 28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 10대 카드로 1000만원 이상 구매 시 150만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롯데마트는 최근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개정안 통과로 농∙축∙수산물 함량이 50%가 넘는 상품에 한해 상한선이 10만원으로 변경됨에 따라 10만원 이하 명절 선물세트를 강화했다.
과일세트에서는 ‘천하제일 귀하게 자란 큰 배(9入)’, ‘천하제일 귀하게 자란 큰 사과(12入)’를 9만9000원에 선보인다. ‘한우 갈비정육세트(한우 냉동 찜갈비/국거리/불고기 각 0.7㎏, 양념소스)’는 사전 예약 기간 동안에만 정상가(11만원)보다 저렴한 9만9000원에 구입 가능하다.
홈플러스는 지난 14일(온라인은 28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총 49일간 전국 대형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 등에서 ‘2018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전체 판매 품목은 지난 설 사전예약 선물세트보다 20여 종을 늘어난 총 300종 세트다. 상품권 증정행사 규모도 올해 처음으로 기존 최대 50만원에서 최대 130만원으로 늘렸다.
홈플러스는 신선상품 강화 캠페인의 일환으로 선보이는 ‘신선의 정석 선물세트’, 대형마트 3사 중 홈플러스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뜻밖의 플러스 선물세트’ 등 품질과 가성비가 뛰어난 상품을 엄선해 선보인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하 김영란법)’을 고려한 5만원 미만 세트는 총 238종으로 전체 사전예약 세트의 79% 비중을 차지한다.
‘알찬 표고버섯 4종세트’, ‘산지기획 진안수삼 세트’, ‘명품간장 곱창돌김세트’ 등 지난 추석에도 큰 인기를 끈 상품들이 대표적이다. 최근 11일 김영란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5만~10만원 가격대의 농축수산물 세트가 전년 21종에서 이번에는 31종으로 소폭 늘어난 점도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