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호조세 속 수백억대 주식부자도 76명…1위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해 12월6일 오전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신라젠(주)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기념식을 개최했다. 상장기념패 전달 후 임승원 한국IR협의회 부회장(왼쪽부터), 김재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 위원장, 문은상 신라젠(주) 대표이사, 정영채 NH투자증권 부사장, 김원식 코스닥협회 부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제공) / 사진= 뉴스1
항암치료제 전문업체인 신라젠이 문은상 대표에게 복덩이가 됐다. 주가 고공행진으로 문 대표가 보유한 신라젠 주식 평가액이 4000억원대에 이르렀다. 아울러 코스피가 2500선을 넘나들면서 수백억원대 이상 주식을 보유한 주식부호가 대거 탄생했다.

25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22일 기준 문 대표가 지닌 신라젠 보유주식의 평가액은 총 4220억원대로 나타났다. 신라젠이 지난해 12월6일 상장한 이후 항암 바이러스치료제 개발 등의 호재로 주가가 최저 8900원에서 최대 15만2300원까지 뛴 결과다.

신라젠은 다른 주주들에게도 함박웃음을 안겼다. 이용한​ 신라젠  주주와 문 대표 친인척 곽병학씨가 보유한 주식 평가액은 각각 2185억원, 1966억원에 달해 이 두 사람은 1000억원대 주식 부호에 이름을 올렸다. 

신라젠 외에도 올해 코스피가 2500선을 넘나드는 등 호조세를 보이면서 다른 회사에서도 주식 부호가 대거 탄생했다. 올해 들어 100억원 이상의 평가액을 보이는 주식을 소유한 주식부자 수는 총 76명으로 집계됐다.

주식부호 1위에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서 회장이 보유한 상장주식 자산규모는 4조7427억원에 달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상장 덕분이다.

주식부호 2위에는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이 등재됐다. 방 의장은 3조7935억원에 이르는 상장 주식 자산을 보유했다. 지난 5월 넷마블게임즈 상장이 방 의장의 주식대박을 이끌었다. 주식부호 3위에는 김대일 펄어비스 이사회 의장이 보유주식 평가액 1조598억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밖에 평가액 1000억원대 주식 보유자는 정인용 씨티케이코스메틱스 대표이사(1945억원), 박설웅 에스디생명공학 대표이사(1695억원), 정광호 야스 대표이사(1490억원), 서용수 펄어비스이사(1266억원), 이재정 메카로 대표이사(1164억원), 정성민 웰치과 원장(1146억원) 등이다.
평가액 100억대 이상 주식 보유자 현황. / 자료= 재벌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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