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이동철·생보 허정수 등…21·22일 이틀간 계열사별 대표이사추천위 심사후 주총서 확정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지난달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여의도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KB금융지주가 20일 상시지배구조위원회를 개최하고 KB국민카드 등 11개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를 선정했다. 선정된 후보는 21일과 22일 이틀 동안 해당 계열사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최종 심사·추천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KB금융은 KB국민카드 대표이사에 이동철 현 KB금융지주 부사장을, KB생명보험은 허정수 현 KB국민은행 부행장을, KB저축은행은 신홍섭 현 KB국민은행 전무를, KB데이타시스템은 김기헌 현 KB금융지주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선정했다.

신임 대표이사의 임기는 2년이다. 다만 KB금융지주 부사장을 겸직하고 있는 KB데이타시스템 대표이사의 임기는 1년이다.

KB자산운용은 대체자산 투자증가 등 고객 요구 변화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조직을 전통자산과 대체자산부문으로 분리했다. 대체자산 부문에 전문경영인인 이현승 현 현대자산운용 대표를 후보로 선정했다. 전통자산부문은 조재민 현 대표가 맡아 복수 대표체제로 전환된다. 이 후보의 임기는 복수대표체제를 감안하여 1년으로 정해졌다.

KB증권, KB손해보험, KB캐피탈, KB부동산신탁, KB인베스트먼트, KB신용정보는 각각 윤경은,전병조, 양종희, 박지우, 정순일, 박충선, 김해경 現 대표이사가 후보로 재선정되었다. 재선정된 대표들의 임기는 1년이다.

KB국민카드는 카드업 수익 감소를 상쇄할 수 있는 신규사업 진출과 디지털 등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이동철 현 지주 부사장을 후보로 선정했다.

KB생명보험은 채널, 상품 경쟁력 제고와 국내외 보험사 인수에 대비해 허정수 현 은행 부행장을 후보로 선정했다. 허 후보는 지주, 은행, 손보의 CFO를 모두 경험했다. 2015년 손보 PMI, 2016년 현대증권의 완전자회사 성공적 추진하면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상시지배구조위원회 관계자는 "디지털 혁신 등 금융 트렌드 변화, 저성장 구조가 여전할 것이라는 전망한다"며 "KB의 상승세 지속을 위해서 업에 대한 이해와 통찰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및 실행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대표이사 후보를 선정하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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