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입시장 점유율 9.8%로 떨어져…중국의 한국 투자도 전년비 63.4%↓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이 지난 15일 중국 북경호텔에서 중산 중국 상무부 부장과 만나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 등 양국의 통상 현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한국의 대 중국 수출 증가율은 대 세계 수출 증가율에 미치지 못했다. 양국 간 투자도 전년보다 줄었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11월 한국의 대 중국 수출액은 1283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1% 늘었다. 유제품, 석유화학원료,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대중 수출 증가율은 2015(-5.6%), 2016(-9.3%)보다 개선됐다그러나 대중 수출 증가율은 대 세계 수출 증가율 16.5%에는 미치지 못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중국 내수중심의 정책기조 변화와 경기부진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사드 이슈 영향 등으로 수출 부진을 보였다. 다만 지난해 11월 이후 증가세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올해 10월 기준 한국의 중국 수입시장 점유율도 9.8%로 전년 10.4% 보다 줄었다. 2015년 점유율 10.9%를 기록한 이후 감소세다.

 

한국의 대 중국 수입은 올해 11월 기준 892억달러로 전년보다 12.9% 늘었다. 그러나 대 세계 수입 증가율(18.2%)보다는 낮았다. 이에 지난 10월 기준 중국의 한국 시장 점유율은 20.4%로 전년 21.4%보다 감소했다.

 

11월 대중 무역수지는 390억달러 흑자로 전년동기대비 16.7% 증가했다.

 

양국 간 투자도 줄었다.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의 대중 투자는 218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0.2% 감소했다. 중국의 대 한국 투자는 같은 기간 6억1000만달러로 63.4% 줄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중국의 대 한국 투자는 중국 정부의 해외직접투자 지도 지침과 외환송금 규제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