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치는 비트코인 투기, 전문가들도 의견 분분

투기 판치는데 전문가들도 의견 분분​

1.
가상통화 투기광풍이 불고 있습니다. 국내 비트코인 투자자만 200만명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2.
가상통화 가격이 폭등하면서 관심이 치솟고 있습니다. 빗썸에서 거래되는 1비트코인은 연초 120만원 수준이었습니다. 15일 오전 기준 1비트코인 가격은 1900만원입니다.

3.
정부는 최근 가상통화 규제에 나섰습니다. 지난 13일 가상통화 긴급대책을 발표해 규제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무분별한 투기가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어 미성년자와 외국인 거래를 금지했습니다.

4.
금융당국 고위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가상통화 가격이 오르는 원인은 내가 원하는 가격으로 누군가는 사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 때문이다. 이는 폰지, 즉 다단계 금융 사기와 같다”고 꼬집었습니다.

5.
가상 통화는 무엇일까요? 가상통화는 실체가 없으니 만질 수도 없습니다. 비트코인 이미지 역시 그저 그림에 불과합니다.

6.
가상통화는 금이나 지폐, 동전과는 달리 컴퓨터 속에 저장된 코드일 뿐입니다. 하지만 예전 싸이월드 ‘도토리’나, ‘네이버 캐쉬’처럼 실제 돈은 아니지만 물건을 사거나 서비스 결제가 가능합니다.

7.
가상통화는 특정 회사가 만들지도, 운영하지도 않는 덕분에 전세계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8.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가상통화가 현금의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고 특히 투명한 거래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칭송합니다.

9.
원리는 공감하지만 실제로 가치가 있는 존재인가를 놓고는 전문가 의견이 엇갈립니다. 투자 현인이라 일컬어지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CEO는 “거품”이라고 단언합니다. 반면 IT혁신을 이끈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는 “주목해야 할 비대면 거래수단”이라고 높게 평가합니다.

10.
가상통화를 구현하는 기술은 완성단계입니다. 그렇지만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사회는 화폐 변혁을 시기상조라 판단합니다.

11.
여러분은 가상통화를 어떻게 보시나요. 미래를 주도할 새로운 화폐혁명의 시작일까요. 아니면 폰지 사기 수준의 거품에 지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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