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차세대 지도자 평가받는 천민얼 충칭 당서기와 오찬도

 

취임 후 첫 방중(訪中)에 나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3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출국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 사진=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15일(이하 현지시간) 취임 첫 방중(訪中) 일정의 마지막 지역인 충칭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충칭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와 현대자동차 공장을 시찰하는 것으로 국빈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16일 오후 귀국길에 오른다.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부터 3박4일간 취임 첫 국빈방문에 나섰으며, 13~14일은 중국 베이징에서 머물렀다. 문 대통령은 15일 오후 7시 6분 전용기편으로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을 출발해 약 2시간40여분 비행 끝에 같은 날 오후 9시 50분께 충칭 장베이 공항에 도착했다.

우리 측에서는 안성국 주청뚜총영사 내외, 윤세영 충칭시 한인회장, 이종직 민주평통 광저우협의회 부의장이 공항 영접을 나왔다. 중국 측에서는 리우궤핑 충칭시 부시장, 충칭시 직원 등이 자리했다.

지난 1992년 한·중 수교 이래 현직 대통령이 충칭을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 충칭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일대일로’의 거점 도시이자,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마지막 청사가 있던 곳이기도 하다. 이 곳에는 현재 현대차와 SK하이닉스 등 한국기업이 다수 진출해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칭시 연화지에 위치한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해 건물을 둘러보고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다과회를 겸한 간담회를 갖는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중 제3국 공동진출 산업협력포럼’에 참석한 뒤 천민얼(陳敏爾) 충칭시 당서기와 오찬 회동을 갖는다.

천민얼 서기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측근으로, 지난 10월 중국 공산당 19차 당대회에서 정치국 중앙위원(25인)에 진입하는데 성공한 바 있다. 현재 중국의 차세대 지도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문 대통령은 오후에는 현대차 제5공장인 충칭공장을 방문하고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후 같은 날 밤 귀국길에 오르면서 3박4일간의 중국 국빈 방문 일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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