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포항 지역 중소기업‧죽도시장 방문… 대출금리 인하 등 지원방식 점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은 13일 포항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성진E&I 중소기업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왼쪽 두번째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사진=중소벤처기업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이 포항 지역 지진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추가 지원을 제공하겠다며 대출금리 인하, 전기안전진단 등 추가 지원을 약속했다. 


13일 홍종학 중기부 장관은 지진발생으로 피해를 입은 포항 지역을 방문해 포스코 및 피해기업 현장을 살펴봤다.

홍 장관은 이날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성진E&I를 방문해 지진피해 중소기업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홍 장관은 피해가 복구되고 경영이 정상화될 때까지 중기부 직원을 전담요원으로 지정해 밀착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중기부는 현재 지진 피해기업에 대출이율 인하(2.80∼3.35% →1.9%), 대출금 1년 만기연장 및 보증수수료 인하(0.5%→0.1%) 등을 지원하고 있다. 홍 장관은 추가로 기재부와의 협의를 거쳐 대출조건 변경(대출이율 1.9%→1.5%, 만기연장 2~3년 연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홍 장관은 이번 지진 발생으로 피해를 입은 죽도시장을 방문해 시장 내 주차장과 아케이드 설치를 진행할 수 있도록 국비 12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취약해진 전기시설에 대해 전기안전공사와 협업하여 무료로 전기안전진단을 실시하고, 화재감지시설 설치, 노후전선 교체사업을 우선지원하겠다고 홍 장관은 설명했다.

한편,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은 포스코, 현대제철, 롯데건설 등 대기업 협력기업이 다수 포함됐다. 홍 장관은 포스코를 방문해 피해협력기업에 대한 납품기한 연장 등을 요청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이에 안동일 포스코 부사장은 “그간 지진피해 협력기업에 대해 포스코 장비를 활용하여 복구지원을 했으며 향후에도 납기지연이 예상되는 협력사에 대해 납기연장 등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 지역경제 회복에도 모범이 되겠다“고 답했다. 

중기부는 일회성 지원이 아닌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피해복구체계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중소‧소상공인 사후관리에도 신경쓸 것이라고 중기부는 밝혔다.

홍 장관은 “화재나 지진 등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중소·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정책자금, 마케팅, 시장현대화, 상권살리기 등을 패키지로 지원해 중소․소상공인의 수호천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며 “지원에 있어서도 본부, 지방청, 산하기관 및 유관기관의 지역역량을 총체적으로 활용하는 스크럼 방식을 모든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기부는 지진 발생 직후인 지난달 15일 중소기업진흥공단, 지역신용보증기금 등 5개 유관기관과 합동대책반을 구성했다. 합동대책반은 피해규모가 큰 341개 업체를 방문해 애로 청취 및 상담, 금융‧판로 등 각종 지원방안 안내했다. 이중 정책자금 지원을 요청한 중소기업·소상공인 171개사에 대해 137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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