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가의 눈으로 본 고민과 대안…생존전략 제시

사진=새빛 출판


4차 산업혁명에 대해 교수, 연구원 등 주도로 이론적인 배경이 주를 이루고 있는 현실에서 경영자와 사업가 관점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고민하고 대안을 내놓은 책이 나왔다.

 

김준호 제주모터스 대표이사가 출간한 <4차 산업혁명시대 기업의 생존전략>은 저자가 금융포털플랫폼 ‘노튼힐’과 3D프린터로 무인자율주행전기자동차 생산을 준비하는 ‘제주모터스(Jeju Motors)’를 운영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 기업의 생존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4차 산업혁명시대 기업의 생존 여부에 대해서는 누구도 장담하기 어려울 정도로 불확실성이 크다며 기업은 이런 불확실성에 준비하고 대응하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이런 준비가 수월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저자는 기업이 불확실성에 준비하고 대응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새로운 시장은 오지 않을 것이라는 막연한 예측, 나에게는 해당되지 않을 것이라는 회피 심리 등이 존재한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좀 더 치밀하게 준비하고 대응하기보다 회피하려 한다면, 기업은 10년 아니 5년 이내에 결국 사라지게 되는 결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조언한다.

 

기술혁신이 4차 산업혁명을 촉발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기술혁신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디어와 비즈니스모델이라고 저자는 제시한다. 기술혁신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기술혁신은 새로운 기술이 나오거나 진보된 기술혁신이 나타났을 때 현재 기술은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는 아이디어와 비즈니스모델이 중요성에 방점을 찍는다. 4차 산업시대의 아이디어와 비즈니스모델은 쉽게 모방할 수 있지만 시장을 선점했을 때 다른 산업과 달리 후발주자가 쉽게 진입하기 어려운 특징이 있다. 따라서 아이디어와 비즈니스모델을 가지고 시장을 선점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의 비즈니스모델을 제안한다.

 

첫째 금융포털플랫폼(Potal Plotform)이다. 금융포털플랫폼은 다양한 금융기업과 금융상품이 있어야 하고 고객을 위한 맞춤서비스가 제공돼야 한다. 

 

둘째 마이크로팩토리(Microfactory)이다. 마이크로팩토리는 3D프린터를 이용한 다품종 소량생산체계의 공장이다. 마이크로팩토리는 공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다. 

 

셋째 도면거래 시스템이다. 4차 산업시대는 공급자가 물건을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구매자가 수요자인 동시에 생산자가 되는 시대이다. 이를 위한 도면거래 시스템이다. 

 

저자는 마지막으로 4차 산업시대는 산업간 구분이 허물어지고 어떤 비즈니스모델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중심이 될지 모르지만, 중요한 것은 4차 산업의 본질을 이해하고 준비한다면 기업은 생존할 것이고 그렇지 않은 기업은 생존하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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