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외무상, 펠트먼 차장 환대…면담 내용은 알려지지 않아

제프리 펠트먼 유엔 정치 담당 사무차장이 7일 리용호 북한 외무상(사진)과 면담했다. / 사진=뉴스1

제프리 펠트먼 유엔 정치 담당 사무차장이 7일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면담했다.

면담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펠트먼 사무차장은 지난 5일 평양에 도착했다. 오는 8일까지 북한에 머무를 예정이다. 펠트먼 차장은 미국 국무부 관리 출신이다.

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리 외무상은 펠트먼 차장에게 평양 방문을 환영한다며 환대했다.

펠트먼 차장은 지난 6일 박명국 북한 외무성 부상을 만나 유엔의 지원문제를 논의했다. 이날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와도 만나 한반도의 상황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펠트먼 유엔 사무차장의 방문은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이뤄졌다. 지난달 29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을 시험 발사한 후 한국과 미국이 합동 공군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유엔 고위인사가 북한을 방문한 것은 지난 2011년 10월 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국(OHCA) 발레리 아모스 국장의 방북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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