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신설법인 비중 20% 넘어… 전기‧가스‧회사 법인 강세
7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10월 신설법인은 6305개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신설법인 7929개보다 20.5%(1624개) 줄어든 수치다.
중기부는 긴 추석연휴로 인한 법인등록일수 감소로 인해 신설법인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올해 10월은 1일부터 9일까지 최장 연휴기간이 껴 있었던 달이다. 따라서 10월 법인등록일수는 20일에서 16일로 4일가량 줄어들었다.
일평균 법인 설립도 소폭 줄어들었다. 올해 10월 일평균 신설법인은 394개로 나타났다. 전년동기 396.4개에 비해 0.6%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304개로 가장 많았다. 전체 10월 신설법인 중 20.7%를 차지했다. 이어 도소매업(1,253개, 19.9%), 부동산업(572개, 9.1%), 건설업(556개, 8.8%) 등의 순으로 설립됐다.
기타에 속한 28% 중에서는 전기·가스·공기조절공급업이 258개로 전년동월 대비 189.7% 증가했다. 농업‧임업‧어업 신설법인도 10.3%(18개) 늘었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제조업 법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8%(454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설법인 대표자 연령은 40대가 36.1%로 가장 많았다. 그 외엔 50대(26.7%), 30대 (20.1%)가 뒤를 이었다. 대표자 성별로는 남성이 75.7%, 여성 24.3%였고, 지역별로는 서울(30.5%), 경기(25.0%), 부산(4.6%), 광주(4.3%)로 수도권 신설법인이 가장 많았다.
한편, 올해 1월부터 10월 누계 신설법인은 전년동기 대비 1.6%(1305개) 증가한 8만903개로 조사됐다. 10월 한달 신설법인이 크게 감소했지만 여전히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1~10월 누계 신설법인은 8만9598개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1만6927개로 가장 많았다. 전체 20.9%가 제조업 법인이었다. 이어 도소매업(1만6102개, 19.9%), 건설업 (8503개, 10.5%) 순으로 설립됐다. 전기·가스·공기조절공급업은 전년동기 대비 46.0%(2578개) 증가한 3626개로 나타났다. 정부 친환경에너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중기부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