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포스코그룹 동반성장 파트너스데이 개최

포스코가 4일 포스코센터에서 ‘2017 포스코그룹 동반성장 파트너스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포스코와 협력사들이 올 한해 동반성장 활동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왼쪽)은 이 날 행사에서 포스코와 협력사 모두의 경쟁력 제고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준 협력사 대표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 사진=포스코

포스코가 올해도 동반성장 파트너스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2차 협력사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포스코는 4일 포스코센터에서 ‘2017 포스코그룹 동반성장 파트너스데이’를 개최했다. 올해로 9년째를 맞이한 동반성장 파트너스데이 행사는 포스코와 협력사들이 올 한해 동반성장 활동 성과를 되돌아보고 우수사례를 소개하는 자리다. 최근 1차 협력사 뿐만 아니라 2차 협력사까지 동반성장 활동이 확산됨에 따라 이번 행사에는 2차협력사 10개사도 참석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최근 철강산업의 어려운 상황에도 포스코와 협력사 모두의 경쟁력 제고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신 협력사들에게 감사드린다”며 “1,2차 협력기업간에도 동반성장 활동이 활성화돼 산업 생태계 전체가 건강해 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포스코는 래들필러(ladle filler)와 철강용 부자재를  전문 생산 기업 인텍과 물결모양의 파형강판을 이용해 교량 등을 만드는 평산에스아이 등을 우수사례로 소개했다. 

 

인텍은 포스코와 RIST, 포스텍으로부터  기술지원을 받는 ‘테크노파트너십’ 프로그램을 통해 래들필러 품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래들필러는 쇳물을 옮기는 용기인 래들(ladle) 밑부분의 노즐을 막았다가 쇳물이 흘러내려가게 역할을 하는 부자재다. 

 

인텍은 기존 레드필러에 세라믹으로 코팅하는 신기술을 더했다. 덕분에 추가작업 없이도 자동으로 흘러내리는 자연개공률을 세계 최고수준인 99.99% 이상으로 끌어올렸고 해당 제품을 일본 철강사에까지 공급하게 됐다.

 

평산에스아이는 포스코그룹 임원동반성장지원단 프로그램을 통해 파형강판의 재료실험과 연구개발을 지원받았다. 이 프로그램은 포스코 그룹임원들의 업무경험과 전문지식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형식이다. 포스코는 신규 발주처와 최종 수요자에 대한 공동 프로모션도 함께 하며 평산에스아이의 성장을 도왔다.

 

평산에스아이는 콘크리트를 대체할 수 있을 정도로 강성이 대폭 증가한  파형강판을 개발해 국내외 납품에도 성공했다. 특히 2016년 포스코로부터 소개받은 인도네시아 반둥시(市) 입체교차로 건설사업에 초대형 파형강판 구조를 납품해 호평을 받았다.

 

포스코는 이날 행사에서 자사 뿐만 아니라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게 납품대금을 조기에 현금으로 지급하겠다고  다짐하는 현금결제 확대 협약식도 진행했다. 이를 통해 1차뿐만 아니라 2차협력사까지 현금결제가 확산돼 협력사들의 자금운영에 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포스코는 지난 11월 1일부터 500억 원 규모의 현금결제  지원펀드를 추가 조성해 자금 여력이 부족한 1차 협력사에게는 무이자로 대출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에 추가된 500억원을 포함해 총 5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향후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협력기금으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며 ​앞으로도 협력사간 건전한 상생협력의 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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