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큐브벤처스‧카카오모빌리티 공동 투자… 자율주행 플랫폼 박차

 

/ 그래픽=조현경 디자이너

카카오 산하 벤처투자캐피탈(VC) 케이큐브벤처스와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가 인공지능(AI) 자율주행기술 개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그간 AI 스타트업 투자를 이어오던 카카오는 향후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4일 케이큐브벤처스는 AI 기반 자율주행 트럭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마스오토에 4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케이큐브벤처스와 카카오모빌리티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마스오토는 AI 기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주로 화물 운송용 트럭에 결합하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다. 마스오토는 자율주행 트럭 활성화를 통해 기존 화물 운송업의 인력 및 비용 구조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AI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마스오토는 시드 라운드(Seed Round)단계를 마무리했다. 시드 라운드란 본격적인 수익이 나기 전 사업 초기 단계에서 자금을 유치하는 단계다. 통상 스타트업들은 제품이나 서비스가 상용화되기 전에 시드 투자를 받는다.

케이큐브벤처스와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해 마스오토에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향후에도 모빌리티 분야 스타트업들과 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엔지니어링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자율주행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김기준 케이큐브벤처스 파트너는 “자율주행 시장은 전기차 및 카셰어링 다음으로 주목 받는 차세대 플랫폼이 된 동시에 인공지능 기술이 진화할수록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양질의 데이터 수집도 가능해졌다”라며 “마스오토의 사업 추진력과 기술이 해당 시장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마스오토는 지속적인 시험을 거쳐 개발에 AI 자율주행 트럭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할 예정이다. 박일수 마스오토 대표는 "장거리 운행 차량에 대한 주행 자동화는 기술 난이도가 높은 상황이다. 마스오토가 개발하는 무인 트럭의 기술력 향상에 집중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그동안 AI기술 스타트업에 꾸준히 투자해왔다. 케이큐브벤처스는 올해 스켈터랩스, 딥벨리데이션, 래블업 등 주요 AI, 기계학습 스타트업에 투자를 단행했다. 카카오 AI 자회사 카카오브레인 또한 관련 스타트업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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