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누적 23조6700억원…4분기도 최대 전망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이 해외로 떠나는 인파로 북적거리고 있다. / 사진=뉴스1

우리나라 가계의 국외소비지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1월~9월)까지 국외소비자지출은 23조6700억원을 기록했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분기 누적 국외소비지출이 23조6742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7939억원(8.2%) 늘었다.

3분기로 볼 때 국외소비지출이 8조5780억원으로 역시 분기 기준 가장 많았다. 지난해 3분기보다 4371억원(5.4%) 많았다.

올해 3분기 누적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직불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43억8700만 달러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3분기 누적으로는 125억9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누적 내국인 출국자수는 2000만명에 육박했다. 4분기에도 해외소비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돼 국외소비지출은 연간 기준으로 가장 많을 전망이다.

국외소비자지출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은 10월에 있었던 사상 최장 추석 연휴 당시 해외여행을 가려는 출국자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 기간 출국자가 100만명이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추석(32만여명)의 3배 이상이다.

원/달러 환율도 하락하면서 해외여행 여건이 더욱 좋아지자 출국 규모가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출국자가 많은 반면 외국인 입국자가 줄면서 국내에 와서 소비한 금액이 감소했다.

 

올해 3분기 이 금액인 3조341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보다 13.4% 감소했다. 사드(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갈등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여파가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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