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I 플런티 인수… 억대 거래액 목표달성한 크몽‧미소

 

 

지난주 스타트업 (11월27일~12월1일)은 삼성전자와 네이버의 스타트업 인수합병이 가장 큰 이슈였다. 이밖에도 오픈마켓 크몽은 일 거래액 1억원을 달성했고, 가사도우미 O2O(Online to Offline,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앱 미소는 누적 거래액 200억원을 돌파했다.

◇ 플런티‧캠프모바일… IT기업들과 합석

IT공룡들의 적극적인 구애는 인공지능(AI)를 위한 플랫폼 마련부터 시작됐다. 삼성전자가 지난 28일 AI 스타트업 플런티를 인수했다는 소식이 밝혀지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인수 금액은 밝혀지지 않았다.

네이버, KT, 카카오 출신 개발자가 모인 플런티는 기계학습, 자연어 처리 등 대화형 AI 기술을 갖고 있다. 이번 인수로 삼성전자 AI플랫폼 빅스비 개발에 속도를 붙일 것으로 보인다. 플런티는 지난해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크리에이티브 스퀘어’에 선발된 바 있다.

네이버는 캠프모바일을 다시 합병했다. 캠프모바일은 네이버 밴드를 만든 모바일 서비스 회사다. 원래 네이버 자회사였던 캠프모바일은 지난 2013년 3월 네이버 품에서 떠나 독립법인으로 분사했다. 네이버는 합병비율 1대 0으로 캠프모바일의 영업과 서비스를 그대로 승계한다고 밝혔다.

이후 캠프모바일은 스팸차단앱 후스콜, SNS밴드 등을 키웠다, 특히 카메라앱 스노우는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을 중심으로 2억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네이버는 자사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 서비스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내겠다는 입장이다.

◇ 오픈마켓 크몽·가사도우미 O2O앱 미소 거래량 목표치 달성

디자인, 콘텐츠 제작 서비스를 거래하는 오픈마켓 크몽은 일 거래량 1억원을 돌파했다. 11월 총 거래량은 2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크몽은 올해 7월 누적 거래액 200억원을 돌파했고, 올해 300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크몽은 일종의 재능 서비스 오픈마켓이다. 디자인, 콘텐츠, 컴퓨터 프로그래밍 등을 사고파는 거래 플랫폼인 셈이다. 지난 7월 벤처캐피탈(VC) 알토스벤처스로투버 30억원 후속 투자를 받기도 했다.

청소 및 가사일을 도와주는 미소는 누적거래액 2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6월 누적거래액 100억원을 달성한 지 5개월 만이다. 미소는 이사 및 입주 청소, 에어컨 청소, 욕실 청소 등을 신청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현새 서울, 경기, 인천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빅터 칭 미소 대표는 “이번 누적거래액 200억 돌파는 좀 더 편리한 라이프 스타일을 원하는 시장의 흐름이라고 생각한다”며 “서비스 지역 확장을 통해 더 많은 고객님들의 삶 편리하게 만들어 행복한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 AI 의료기기, 미국 시장 놓칠수 없다

딥러닝(Depp Learnaing) 기반 AI 헬스케어 스타트업 루닛은 11월 26일부터 12월 1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북미영상의학회(RSNA)에서 신제품을 발표했다. 루닛은 AI기반 실시간 의료영상 진단 소프트웨어 ‘루닛 인사이트’를 선보인다.

2013년 설립한 루닛은 올해 CB인사이트가 선정한 ‘AI 100대 스타트업’에 한국 기업으로 유일하게 선정됐다. 루닛은 내년 상반기 루닛 인사이트를 통해 유방암 조기진단을 위한 유방촬영술용 솔루션도 공개할 예정이다.

백승욱 루닛 대표는 “딥러닝 기술을 통해 의료 데이터 진단과 해석에 있어 앞서나가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환자들을 위해 더욱 정확하고 효율적인 임상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의료진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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