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료출신 염두에 둔 결정" 분석 제기…30일 2차 회의서 후보자 확정 가능성
생명보험협회가 차기 협회장 선출에 민간보험사 출신이나 정부기관 출신 등을 가리지 않고 폭넓게 후보자를 지원받겠다고 밝혔다.
생보협회는 24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 첫 회의를 열고 후보 자격과 향후 일정 등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이날 차기 회장 후보를 특정 출신에 한정하지 않기로 했다. 현 회장은 생보업계 최고경영자(CEO) 출신이라는 점에서 차기 협회장에 관료 출신을 염두에 둔 결정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보험업계는 최근 신임 손해보험협회장에 관료출신 '올드 보이'인 김용덕 전 금융감독위원장이 선임되면서 생보협회도 관 출신 협회장이 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무성하다.
회추위는 오는 30일 2차 회의를 열고 회장 후보자를 압축할 예정이다. 3차회의와 총회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현 회장의 임기가 다음달 8일이라 2차 회의 때 최종 후보자를 결정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회추위는 삼성·한화·교보·NH농협·동양생명 등 5개 회사 대표와 김헌수 보험학회장, 장동한 리스크관리학회장 등 7명으로 구성됐다. 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이 회추위 위원장을 맡았다.
생보협회장 하마평은 불투명하다. 업계에선 양천식 전 수출입은행장과 진영욱 전 한국투자공사 사장 등이 생보협회 차기 회장으로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