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화력발전소·태양광 발전 등 4개 사업 추진

포스코대우·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우주베키스탄과 에너지 인프라 구축 사업에 나선다. 사진은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서명식에서 윤경택 포스코대우 전무(사진 좌측)와 아짐 아흐메드하자예프 국가투자위원장이 서명후 악수를 나누는 모습 / 사진=포스코대우

포스코대우가 총 5조원 규모의 우즈베키스탄 에너지 인프라 구축 사업에 나선다. 미얀마 가스전 개발 이후 최대 규모의 해외 사업으로 향후 포스코대우의 수익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3일 포스코대우는 우즈베키스탄 내 복합화력발전소와 태양광발전 등 총 4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22일 진행된 한국·우즈베키스탄 경제협력 합의문건 서명식을 통해 합의된 내용이다.

 

이번 사업에서는 우선 약 9712억원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이 추진된다. 발전 규모는 450MW 수준으로 화학공업 중심 도시 나보이에 건설될 예정이다. 사업 주체는 포스코대우와 현대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진행하며 우즈베키스탄 쪽 사업 파트너는 국영전력청이다. 포스코대우는 사업 운영관리와 네트워크를 담당하고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을 예정이다.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과 함께 송변전 공사와 장비 현대화 사업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총 길이 1230Km의 220-550Kv 송변전 공사다. 사업 규모는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과 비슷한 수준으로 두 사업을 합쳐 2조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우즈베키스탄 국영 에너지기업인 내셔널 에너지세이빙 컴퍼니와는 태양광발전 사업이 추진된다. 이 사업은 오는 2018년부터 2035년까지 총 2G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및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는 공장을 짓는 내용이다. 

 

이외에도 포스코대우는 타슈켄트 하이테크시티 개발 사업과 공과대학 건립사업에도 합의에 성공했다. 태양광을 포함해 3개 사업의 규모는 총 3조원 수준이다. 

 

포스코대우 관계자는 ​앞으로도 중앙아시아를 넘어 중남미와 아프리카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발전사업이 성공적으로 결실을 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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