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가금류 이동 금지조치는 일단 해제…AI 위기경보 심각단계 속 안도

경북도는 포항 형산강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검출된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저병원성(H7N7)으로 확진됐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발생한 5.4 강진으로 인한 피해 복구 작업에 한창이던 도는 이번 확진 판정으로 한시름 덜게 됐다. ​​

이에 따라 도는 지난 21일 오후 야생분변 채취지 반경 10㎞에 내렸던 가금류와 사육조류 이동 금지조치를 이날 해제했다.다만 예찰과 방역 활동은 계속된다. 도는 방역 차량을 동원해 철새도래지 및 서식지 7곳으로 통하는 주요 도로에서 소독은 진행한다. 야생조류에서 AI 바이러스가 농가로 퍼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도는 최근 전북 고창 오리농가에서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위기경보가 심각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경상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AI 상황실을 24시간 가동 중에 있다.​

한편,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지 인근인 강원도 양양 야생조류에서 검출된 AI 항원 역시 저병원성으로 확진됐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는 해당 지역에 설정되었던 방역대가 해제되었다고 밝혔다. 

 

조류독감(AI) 여파로 22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주동물원에 조류 관람중지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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