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다운로드 수 800만 돌파, 사용 후 터치 조작 26% 감소…내달 기능 추가

SK텔레콤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NUGU) 변천사. /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말로 하는 인공지능 내비게이션 ‘T맵x누구’의 아이폰용 iOS 버전을 출시했다. 기존에는 안드로이드에서만 이용 가능했지만 아이폰 이용자들도 사용하게 되면서 사용자 규모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T맵x누구의 다운로드 수가 800만을 넘어섰다고 22일 밝혔다. T맵 전체 고객의 절반이 음성인식이 가능한 내비를 경험한 셈이다. iOS 버전을 출시하면서 다운로드 건수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 이용자는 앱스토어에서 T맵을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으며 기존 T맵 사용 고객은 앱 업그레이드를 통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T맵X누구’는 운전 중 화면 터치 없이 음성만으로 목적지를 검색‧변경 할 수 있다.

SK텔레콤이 고객 이용 패턴 분석 결과 T맵X누구의 대화형 사용자경험(UI)가 차량 내 운전 방식도 바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명령 사용자의 주행 중 터치 조작이 T맵X누구 출시 전과 비교하여 26% 감소했기 때문이다.

고객 이용 패턴 분석 결과 목적지 안내 이용이 전체의 약 71%를 차지했으며 이어 음악 듣기(11%), 감성 대화(3%) 순이었다. 음성으로 가장 많이 찾은 목적지는 주변 주유소였으며, 주차장‧맛집‧휴게소 등이 뒤를 이었다. 특정 장소로는 집‧인천공항‧이마트를 가장 많이 찾았다.

T맵X누구의 음성인식 기능을 통해 SK텔레콤은 운전 중 휴대전화 조작에 따른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SK텔레콤은 12월 중 음성으로 전화 걸기‧받기와 현재위치‧도착예정시간 문자 전송 기능 등을 추가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신규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교통정보, 길안내 예측 알고리즘 등을 새롭게 개발해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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