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소득 격차도 커…지난해 남성 평균소득 여성보다 100만원 이상 많아

/ 자료=통계청, 소득액은 세전 기준.

지난해 중소기업 직원의 평균소득이 대기업 직원의 절반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통계청이 사회보험·과세자료·연금 등 행정자료 30종을 활용해 작성·발표한 ‘2016년 기준 일자리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임금근로자의 월평균소득(세전)은 281만원, 중위소득은 209만원을 기록했다. 소득통계는 올해 처음 집계됐다.

중위소득의 50%이상~150%미만인 임금근로자는 전체의 48.9%를 차지했다. 중위소득의 50% 미만은 전체 임금근로자의 20.1%, 150% 이상은 31%를 기록했다.

대기업 근로자 평균소득은 중소기업 근로자보다 2배를 웃돌았다. 기업 규모별로 지난해 영리기업 중 대기업 근로자 월 평균소득은 474만원, 중소기업은 224만원으로 2배 이상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기업 평균소득은 308만원을 기록했다.

종사자 규모별로는 50인 미만 기업체의 근로자 평균소득은 203만원인 반면 30~300인 미만 기업체는 268만원, 300인 이상 기업체는 400만원을 기록했다.

산업별로는 금융 및 보험업이 평균 596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전기와 가스, 중기 및 수도사업,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평균소득이 가장 낮은 산업은 숙박 및 음식점업으로 월 평균소득 137만원을 나타냈다. 그 외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167만원),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13만원) 등도 비교적 낮았다.

여성보다 남성 평균소득이 눈에 띄게 많았다. 남성 평균소득과 중위소득은 각각 327만원, 255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여성 평균소득은 209만원, 중위소득은 166만원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40대 평균소득이 341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그 외 50대(318만원), 30대(306만원), 60세 이상(186만원), 29세 이하(182만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또 근속기간이 길수록 소득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년 이상 근속자 평균소득은 1년 미만 근속자 평균소득(166만원)보다 3배가량 많은 647만원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일자리는 전년 동기보다 0.9%(22만개) 증가한 2323만개를 기록했다.

전년과 동일한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일자리는 전체의 68.4%인 1588만개, 퇴직·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전체의 16.1%인 374만개를 기록했다. 신규일자리는 전체의 15.5%인 361만개, 소멸 일자리는 339만개로 집계됐다.

일자리 증가율도 남성이 여성보다 높았다. 지난해 일자리 증가는 남성이 16만개로 여성(6만개)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전체 일자리 중 남성 일자리 비중도 59.1%로 여성의 1.46배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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