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유치원 건립 지원 등 사회·금융 상호 협력 강화

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 회장이 지난달 23일 서울 중구 명동 뱅커스클럽에서 열린 금융산업 산별중앙교섭 복원을 위한 노사 대표단 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은행연합회가 국내 은행들이 진출한 캄보디아와의 금융 교류 협력을 촉진하고 있다.

1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은 캄보디아 따께오주를 방문해 브러훗 마을 유치원 건물 이양식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캄보디아 농촌 지역의 교육환경 및 교육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 지역 어린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은행권이 지원한 브러훗 유치원의 건립을 기념하는 자리다. 요나시(Yos Nasy) 따께오주 부지사와 정부 관계자를 포함한 지역 주민 등 약 300여명이 참석했다.

은행연합회는 이 외에도 지난해 11월에 캄보디아 은행협회와 공동으로 금융협력포럼을 개최하는 등 금융 협력을 확대 중이다. 앙코르보레이 보건소 증축 지원과 자원봉사활동도 실시한 바 있다. 올해부터 3년간 아주대학교 국제대학원에 개설된 ‘캄보디아 금융인력 양성과정’에 장학금을 지원해 매년 15명의 캄보디아 학생들이 선진금융기법을 익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캄보디아에는 국내 시중은행들이 진출해 있다. 국민은행은 캄보디아 현지법인인 KB캄보디아은행 4호점을 지난달 25일 개점했다. KB캄보디아은행은 영업부, 뚤꼭지점, 뚤뚬붕지점에 이어 떡뜰라지점 개점으로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내에 4개 지점망을 갖추게 됐다.

국민은행은 캄보디아 금융시장에 은행 상품 뿐만 아니라 할부금융, 소액대출 등 다양한 금융 요구가 있다고 판단해 현지화 전략을 취했다. 이에 KB캄보디아은행은 현지인 고객이 95% 이상을 차지한다.

신한은행은 캄보디아에 현지 법인으로 신한크메르은행을 운영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미얀마·캄보디아 등을 중심으로 지분투자를 추진 중이다.

하 회장은 “이번 은행권의 브러훗 유치원 건립지원이 캄보디아 농촌 지역의 교육환경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킬 수 있는 계기가 돼 캄보디아 어린이들의 교육 기회 확대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해외국과 교류를 확대하고 국내은행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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