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피해대상 24개 업체 우선 선정…긴급경영안정자금 및 보증 특례 지원키로

 

15일 경북 포항시에서 발생한 진도 5.4 규모의 지진 여파로 강원 원주시 일산동 한 상가의 유리문이 깨져 있다. / 사진=뉴스1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포항지역 지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재해 중소기업, 소상공인, 전통시장에 정책자금 및 보증 등을 긴급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중기부가 전날 지진 발생 직후 포항지역 인근 지방청 등을 통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전통시장의 피해상황을 긴급 파악한 결과, 포항지역 24개 업체 등이 우선 피해대상으로 조사됐다.

24개 피해 중소기업은 천장 침하, 내·외벽 균열, 배관 파손, 콘크리트 균열, 유리 파손 등이 확인됐다. 중기부가 파악한 피해 기업 중에는 전통시장도 있는데, 중앙상가시장은 물탱크 및 유리 파손, 건물 크랙 발생 등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부는 이외에도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재해 및 긴급경영안정자금과 보증 등을 특례 지원하기로 했다.

지진 피해 중소기업은 중소기업진흥공단,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을 통해 최대 10억원 정책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보증 지원도 3억원 한도로 이뤄진다. 정책자금은 2.80∼3.35% 금리로, 2년거치 3년 상환 조건이다. 보증은 90%까지 실시한다. 지자체장이 재해기업으로 인정 시 금리는 1.9%로 떨어진다.

피해 소상공인은 지역신용보증재단에서 피해금액 범위 내에서 최대 1억원까지 보증서를 발급받아 소상공인진흥공단의 정책자금을 2.0%의 금리로 이용할 수 있다.

전통시장 및 상점가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통해 시설현대화 자금을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중기부는 지진이 발생한 지역의 인접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의 직·간접 피해 상황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피해상황이 접수되는 경우엔 관할 지방청 중심으로 중소기업진흥공단지역본부, 신용보증기금 및 기술보증기금 지점, 지역신용보증재단, 소상공인지원센터 등 지역 유관기관과 협업해 지원에 나선다.

전통시장 상가건물의 경우 시간 내에 건물안전 진단을 실시하고, 복구가 필요한 경우에는 포항시청과 협의해 시설현대화 자금을 지원하여 복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최수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16일 오후 지진이 발생한 포항지역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을 위로하기 현장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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