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이후 최대 수출 실적…3분기 수출 금액도 사상 최대

전년 같은 분기 대비 증감률 기준 /그래픽=조현경 디자이너
올 1~3분기(1~9월) 국내 수출은 2014년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3분기 수출도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반도체·일반기계·철강 등과 자유무역협정(Free Trade Agreement·FTA)으로 인한 수출국 다변화가 수출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산업통산자원부가 발표한 ‘2017년 1~9월 누적 수출 동향 및 특징’에 따르면 지난 1~3분기 누적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한 4301억9000만달러(약 479조7910억원)를 기록했다. 2014년 같은 기간 4249억7000만달러(약 473조8804억원) 이후 역대 최고 실적이다.

지난 3분기 수출도 사상 최대 분기 수출금액을 기록했다. 3분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1510억4000만달러(약 168조3794억원)을 기록하며 올해 누적 실적을 크게 끌어올렸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일반기계, 철강 등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13대 주력품목 중 10개 품목이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난 1~3분기 반도체(53.9%), 석유제품(32.7%), 철강(24.7%), 일반기계(11%) 등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큰 성장률을 보였다.

수출비중은 반도체가 총 수출의 16.1%를 차지하며 가장 컸다. 그 외 일반기계(8.4%), 선박(8.3%), 석유화학(7.8%), 자동차(7.4%) 등이 뒤를 이었다.

차세대반도체, 바이오헬스, 항공우주, 태양광 등 신산업 품목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8개 신산업 중 7개 품목 수출이 증가하며 총 수출의 12%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연합(European Union·EU) 22.8%,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16.5%, 중국 13.4%, 미국 5.3%등에 대한 수출이 늘었다.

산업부는 주요 FTA 발효국에 대한 수출 품목 다변화가 수출 성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주요 발효국 수입시장 내 우리나라 수출 품목 점유율이 상승 추세라는 뜻이다.

우리나라와 교역 비중이 5% 이상인 FTA 발효국은 중국(2015년), 아세안(2007년), 미국(2012년), 유럽연합(2011년), 베트남(2015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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