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주요인사 초청 간담회 개최…투자 환경 개선 요구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이 지난 7월 11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기업 그룹과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대한상공회의소가 향후 5년간 대미 투자·구매액이 575억 달러(약 64조1470억)에 달할 것이라며 미국의 투자 환경 개선을 요구했다.

대한상의는 8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미국 백악관 주요인사를 초청해 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인사말에서 “최근 5년간 세계 교역규모가 12% 감소하는 가운데서도 한미 양국간 교역은 12%나 증가했다”며 “향후 5년간 대미 투자·구매 계획도 총 575억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에 따르면 대한상의 조사에 응답한 42개 기업은 향후 총 173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24개 기업은 미국으로부터 에너지 228억 달러를 구매할 계획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이후 대미 투자 관련 기회와 어려움, 외국인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협조 요청사항을 미국 정부에 전달했다.

미국 정부 측은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이 성장 잠재력을 제고해 외국인 투자자에게도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미국 측 인사는 디나 파월 미 국가안보위원회(NSC) 부보좌관, 메튜 포틴저 미 국가안보위원회(NSC)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 에버렛 아이젠스탯 미 국가경제위원회(NEC) 부위원장, 수잔 손튼 미 동아태 차관보 대행 등이다. 한국 측에서는 대미 구매·투자계획이 있는 주요기업 임원 1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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