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보유 지분 85.32% 매입…종합금융그룹 면모 갖춰

DGB금융그룹이 현대중공업 계열 하이투자증권을 인수한다. / 사진=DGB금융
DGB금융그룹이 현대중공업그룹 계열 하이투자증권을 인수한다.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DGB금융은 현대중공업그룹 계열 현대미포조선으로부터 하이투자증권 지분 85.32%를 매입하기로 했다. 

DGB금융은 이날 이사회에 하이투자증권 인수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이사회에서 이 인수를 승인하면 현대미포조선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게 된다.

인수 가격은 하이투자증권과 하이투자증권 자회사 등을 포함해 모두 45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DGB금융이 하이투자증권을 인수하면 종합금융그룹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기존 DGB금융지주, DGB대구은행, DGB생명보험, DGB캐피탈, DGB자산운용, DGB유페이, DGB신용정보에 이어 증권사까지 계열사에 편입되는 것이다.

하이투자증권은 부산, 울산 등 경남에 16곳, 서울 수도권 10곳, 기타 3곳 등 총 29곳에 점포를 두고 있다. DGB금융은 하이투자증권을 교두보로 경남권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DGB금융 관계자는 "증권사 인수를 통해 고객들에게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됨으로써 서비스의 질이 한결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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