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은행 부행장급 28명 모두 임기 만료 앞둬…기업銀 부행장 3명도 내년초 임기 끝나

KB국민, 신한, 우리, KEB하나, IBK기업은행 등 국내 5대 은행의 부행장급 고위 임원 임기가 올해 말 대거 만료돼 금융권에 대규모 물갈이 바람이 몰아칠 전망이다. / 이미지=시사저널e

올해 연말 국내 은행권에 고위 임원의 물갈이 태풍이 몰아칠 전망이다.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IBK기업은행 등 국내 주요 은행 부행장들 임기가 올해 연말 대거 만료되기 때문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 등 국내 5대 은행 부행장들 임기가 올해 12월 말에 대부분 만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신한, 우리, 하나은행 부행장은 총 28명이다. 이들 임기는 모두 올해 12월에 끝난다. IBK기업은행은 3명의 부행장이 내년 1월에 임기 만료된다.

 

특히 KB국민은행의 경우 허인 부행장이 차기 국민은행장으로 내정되면서 대규모 부행장 교체가 이뤄질 전망이다. 

KB국민은행 한 관계자는 "허인 부행장은 일부 부행장보다 나이가 어려 조직 개편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홍 이사부행장(경영지원그룹) 임기는 연말까지다. 이 부행장을 비롯해 허정수 경영기획그룹 부행장, 오평섭 고객전략그룹 부행장, 박정림 WM그룹 부행장, 전귀상 CIB그룹 부행장, 이용덕 여신그룹 부행장 등 은행 부행장도 모두 연말에 임기가 만료된다. 


신한은행도 부행장급 임원 임기가 KB국민은행과 마찬가지로 연말까지다. 서현주 영업기획그룹 부행장, 왕태욱 소비자브랜드그룹 부행장, 최병화 기업그룹 부행장, 권재중 경영기획그룹 부행장, 이기준 여신심사그룹 부행장, 허영택 글로벌사업그룹 부행장 임기가 12월31일 만료 돼 이들에 대한 거취가 정해진다.

우리은행도 부행장급 임원 임기가 대부분 올해 말에 만료된다. 이번 우리은행 채용비리 책임을 지고 보직해임 된 남기명 국내부문 부문장을 제외하더라도 부문장 2명과 집행부행장 6명 모두 올해 말에 거취가 정해질 예정이다.

손태승 글로벌부문장과 정원재 영업지원부문장 임기는 12월8일까지다. 김홍희 부동산금융그룹 집행부행장, 조재현 디지털금융그룹 집행부행장, 김선규 여신지원그룹 집행부행장, 신현석 경영기획그룹 집행부행장, 장안호 기업그룹 집행부행장, 조운행 기관그룹 집행부행장,권광석 IB그룹 집행부행장 임기도 모두 12월8일에 만료된다. 최정훈 리스크관리그룹 집행 부행장 임기는 12월3일까지다.

KEB하나은행의 부행장 4명 모두 임기가 12월31일 만료된다. 유제봉 글로벌사업그룹 부행장, 장경훈 개인영업그룹 부행장, 정정희 기업영업그룹 부행장, 한준성 미래금융그룹 부행장 등 4명이다.

IBK기업은행 부행장 중에는 서형근 CIB그룹 부행장과 조영현 IT그룹 부행장, 김성태 경영전략그룹 부행장 임기가 내년 1월13일까지다. 다만 조 부행장과 김 부행장은 3년을 채우고 부행장 자리를 떠나는 게 일반적이라 임기 1년 연장이 가능하다. 

금융권 관계자는 "내년부터 인터넷전문은행이 자리를 잡고 4차산업혁명 관련 이슈가 더 커지면서 은행마다 새로운 구조로 조직개편을 할 수 있다"며 "기존 부행장들이 바뀌고 인재가 영입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