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외경제관계장관회의 개최…“원화 강세 속도 과도한 감 있어”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3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현안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원화 가치가 다른 통화와 비교해 강세를 나타내는 것과 관련해 “원화 강세 속도가 조금 과도한 감이 있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최한 제 195회 대외경제관계장관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김 부총리는 원화 강세 속도를 “아주 면밀하게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원화 강세에 따른 수출업체의 가격경쟁력 저하가 우려된다’는 질문에는 “아직 그것까지 이야기하긴 시기가 이르다”며 “일단 원화 강세 속도가 다소 과도하다고 느끼고 있다. 이에 시장을 면밀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대비 0.6원 내린 1113.8원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1111.1원까지 내려갔다. 연중 최저점은 1110.5원이다.

한편 이날 김 부총리는 한·미FTA(자유무역협정·Free Trade Agreement)와 관련해 국민 의견 수렴을 토대로 통상 조약 체결을 계획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미FTA는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이라며 “국익을 최우선에 두고 법과 절차에 따라 투명하게 개정 협상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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