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760억원, 전년비 12%↑…건축부문 매출비중 75%로 1년전보다 13%P↑

두산건설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했다. 사진은 이병화 두산건설 대표. / 사진= 두산건설
두산건설의 3분기 실적개선에 건축부문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주택사업 호조덕에 두산건설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3일 두산건설은 올 3분기 매출 3760억원, 영업이익 8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1.8%, 99.4% 증가했다.

두산건설의 실적개선은 건축부문이 주도했다. 별도 기준 이 회사의 3분기 매출액에서 건축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75%로 전년 동기(62%) 대비 13%포인트 상승했다. 

건축부문을 중심으로 신규수주가 늘어난 점도 두산건설의 실적개선을 이끌었다. 이 회사의 신규수주액은 지난 2014년 1조2500억원에서 2105년 1조6500억원, 2016년 2조1600억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두산건설의 취약점으로 지적된 금융비용도 감소세다. 이 회사의 3분기 이자비용은 206억원으로 전년 동기(224억원) 대비 줄었다. 순차입금이 지난 2014년 1조5655억원에서 올 3분기 8139억원까지 감소한 결과다.

두산건설 측은 4분기에도 실적개선을 이룰 수 있다고 전망한다. 기존 수주물량의 매출전환이 올해부터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두산건설 관게자는 “4분기 주택 신규 착공현장 증가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은 당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건설업 매출 특성상 신규수주는 1~2년 이후 매출화되므로, 지난 2014년부터 증가한 수주가 현재 본격적인 매출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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