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세 가격 안정세

 

9월 전국 전월세 전환율이 3개월째 6.4%에서 안정세를 보였다. 사진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아파트 단지 / 사진=뉴스1

전월세 시장의 안정세가 이어지면서 전국의 주택 전월세 전환율이 3개월 연속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감정원은 9월 신고 기준 실거래 정보를 활용해 전월세 전환율을 산정한 결과, 지난달과 같은 6.4%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전월세 전환율은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이다. 이 비율이 높으면 상대적으로 전세보다 월세 부담이 높다는 의미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4.7%로 8월과 같았고, 연립·다세대 주택은 6.4%에서 6.3%로, 단독주택은 8.0%에서 7.9%로 0.1%p 하락했다. 아파트 대비 단독주택의 임차 수요가 적고 노후주택이 많은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별 전월세 전환율은 수도권이 5.9%, 지방은 7.6%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주거형태인 아파트의 전월세 전환율은 서울이 4.1%로 가장 낮았고, 전남이 7.6%로 가장 높았다. 광주(5.4%→5.5%), 전남(7.5%→7.6%) 등은 소폭 상승했고, 충북(6.2%→6.1%), 경남(5.3%→5.2%) 등은 하락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9월 전월세 전환율은 전·월세 가격 안정세로 전반적으로 보합세였다"라며 "새 아파트 증가에 따른 비(非)아파트 수요 감소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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