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상추 하락 채소 가격 하락 영향…오징어·달걀 지수 급등

/ 표=조현경 디자이너.
올 들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한시적으로 실시한 전기료 인하에 따른 기저효과가 사라진 영향이다. 또 올 여름 치솟았던 채소 가격도 2개월 연속 크게 떨어지며 전체 물가를 끌어내렸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2% 떨어진 103.40을 기록했다. 지난 6월 이후 4개월만의 내림세다.

전년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과 비교해 0.3%포인트 떨어졌다. 2개월 연속 내림세다.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전기·수도·가스와 채소류가 전년 대비 유일하게 떨어졌다.

올 여름 가뭄·폭우·폭염 등으로 급등한 채소류는 점차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양새다. 10월 채소류 지수는 전월보다 18.2% 하락한 114.87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보다는 9.7% 떨어지며 전체 물가를 0.18%포인트 끌어내렸다.

전기·수도·가스도 떨어졌다. 지난해 한시적으로 실시한 전기료 인하 기저 효과가 사라진 것으로 분석된다. 전기·수도·가스는 전년 같은기간보다 1.6% 떨어진 90.36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전년 대비 도시가스(10.1%), 지역난방비(3%), 지역난방비(3%) 등은 오른 반면 전기료는 전년 동월 대비 11.6% 떨어졌다.

그 외 주요 품목 중 오징어(63.9%), 감자(43.65%),고춧가루(26.7%), 달걀(18.5%) 등은 전년 대비 크게 올랐다. 반면 배추(△36.8%), 상추(△26.6%), 오이(△20%) 등은 크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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