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택시장 훈풍 타고 매출·영업익 호조…해외부문 부진에 순손실 650억원으로 확대

임병용 GS건설 사장 / 사진= GS건설
GS건설이 국내와 해외시장에서 상반된 성적표를 받았다. 국내 부문은 주택시장의 훈풍을 타고 매출액이 급증했다. 다만 해외 부문의 경우 손실반영 등으로 매출감소를 면치 못했다.

27일 GS건설은 올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8200억원, 71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5%, 영업이익은 86.8%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GS건설은 지난 2014년 2분기부터 14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순손실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 올 3분기 GS건설은 순손실 65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31억원) 대비 20배 이상 확대된 손실규모다. 지배기업 소유지분 순손실은 690억원으로 전년 동기(61억원)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해외 부문 손실이 커진 결과다. 3분기까지 누적 해외 부문 매출액은 2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7000억원) 대비 30.4% 감소했다. 같은 기간 국내 부문 매출액이 주택시장 훈풍을 타고 4조2000억원에서 5조9000억원으로 40.7% 증가한 것과 대조되는 수치다.

신규수주액은 증가했다. 3분기 GS건설의 국내외 신규 수주액은 2조9000억원으로 1년새 1.5% 증가했다. 방배13구역 정비사업(5750억원), 다산 자이 아이비플레이스(2810억원) 등 건축 부문 선전과 인프라 부문의 상주-영천 고속도로 관리운영(1210억원) 수주실적이 힘을 보탰다.

GS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양적 성장보다는 수익성에 기반한 선별 수주와 경쟁력 우위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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