法 “1개월 내 정상기업 복귀 예정”

경기도 파주시 송인서적 물류센터. 사진=뉴스1

 

올해 초 부도 사태를 맞았던 국내 서적도매상 2위 송인서적이 극적으로 회생했다.

서울회생법원 회생4부(재판장 정준영 수석부장판사)는 27일 관계인 집회를 열고 송인서적에 대한 회생계획안을 인가했다.

계획안은 인터파크가 50억원에 송인서적을 인수하고 지분 56%를 보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나머지 44%는 채권자인 중소출판사들이 보유한다.

송인서적은 인수대금으로 빚을 갚고, 출자전환과 이사선임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법원은 1개월 이내에 송인서적이 정상기업으로 시장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법원 관계자는 “회생절차 전 과정에서 모든 이해관계인이 정보를 공유하고 협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서로 양보함으로써 기업 회생에 성공했다”며 “향후 회생절차에 모범적인 케이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959년 송인서림으로 출발한 송인서적은 2000여개의 출판사와 거래해온 국내 2위의 서적 도매상이다. 하지만 올해 1월 만기 어음을 막지 못해 부도처리 됐다.

이후 송인서적 출판사 채권단은 청산보다 회생이 낫다고 판단, 기업회생절차를 추진하기로 했다. 송인서적은 지난 4월 24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으며 법원은 5월 1일 회생 절차개시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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