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분기 이후 7년만에 최고…GDI도 1.6% 증가

분기별 경제성장률 추이(계절조정계열 기준). / 자료=한국은행.

 

올해 3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이 지난 2분기 대비 1.4% 성장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올해 3% 성장률 달성이 확실시 되고 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도 1.6% 증가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치)’에 따르면 계절조정 기준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392조672억원으로 올해 2분기(386조5825억원)보다 1.4% 늘었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2010년 2분기 1.7% 성장 이후 최대 성장폭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6% 성장한 것이다.

3분기 시장 예상을 넘는 성장률을 보이면서 한국 경제가 완연한 회복세로 접어들었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로라면 한국은행이 지난 19일 제시한 올해 경제 성장률 3%를 넘어서는 것이 확실시 됐다. 한국은행은 올해 3분기와 4분기 성장률이 평균 0.78% 이상이면 연간 3% 성장이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4분기 0% 성장률을 기록하더라도 올해 성장률은 3.1%가 된다.

3분기 GDP를 지출부문별로 보면 정부소비와 투자,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3분기 정부소비는 물건비와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이 늘어나면서 전분기와 비교해 2.3% 늘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이 늘어 1.5% 증가했다. 특히 수출은 반도체, 화학제품, 자동차 등이 늘어 6.1% 많아졌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과 건설업, 서비스업이 호조를 보였다. 3분기 제조업은 반도체,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생산이 2.7% 증가했다. 건설업은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1.3% 늘었고 서비스업은 도소매및음식숙박업, 보건및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이 늘어나면서 0.9% 성장했다.

국내총생산뿐만 아니라 국내총소득(GDI)도 늘었다. 3분기 GDI는 계절조정계열 기준 409조8360억원으로 지난 분기보다 1.6%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5% 늘어난 것이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