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터 비즈니스 네트워킹 포럼서 양국 전략적 협업 필요성 강조

18일 열린 포럼에서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 사진= 국토교통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터키에서 개최된 포럼에서 한국과 터키 양국이 전략적 협업을 통해 중앙아시아 등으로 공동 진출할 것을 제안했다. 김 장관은 이를 통해 새로운 경제활력의 모멘텀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했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전일 터키에서 ‘한-터 비즈니스 네트워킹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해외 건설 수주지원단 활동의 일환이다. 이란 일정을 마치고 우즈베키스탄으로 이동 중 경유지인 터키에서 포럼이 개최됐다.

한-터 비즈니스 네트워킹 포럼은 양국 기업들과 공공기관이 글로벌 동반진출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해 기획됐다. 포럼에서 협력사업, 금융조달, 기술교류를 포함한 포괄적 협력방안이 논의됐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양국 정부, 공공기관, 기업들 간의 전략적 협업을 통한 경제협력 모델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김 장관은 한국과 터키 양국의 인프라 건설 분야에서의 전략적 협업을 토대로 “중앙아시아 등으로 공동 진출을 통해 새로운 경제활력의 모멘텀을 창출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장관은 “차낙칼레 대교 공동수주, 포스포러스 해저터널 완공, 유로템(철도차량 생산 기지) 합작 설립‧운용 등 그동안의 양국 협력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협력범위와 수준을 확대해 나가자”고 말했다.

김 장관은 행사 전 터키 도로청장, 철도청장과의 사전 면담에서 전문 인력 초청, 연구개발 협력 및 인프라 건설산업의 기술교류 협력활동을 착수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양국은 지난 3월 도로‧철도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또한 국내 기업이 수주를 계획하고 있는 이스탄불 전동차량 수출, 고속철 차량 구매사업, 이즈미르 침매터널 등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에 양국이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이 사전 면담에서 논의됐다.

한편 김 장관은 포럼에서 터키 도로청장, 철도청장과 건설협회장 등 인프라 분야 주요 기업인들과 함께 투자개발사업 공동 진출방안, 협력사업 후속 조치 등을 논의했다. 이후 김 장관은 그동안 양국 인프라 협력증진에 기여한 인사들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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