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8 오는 27일 예약판매 전망…아이폰X은 부품 공급 차질

아이폰8 시리즈. / 사진=애플코리아
애플이 최근 공개한 아이폰8 시리즈가 이번 달 안에 국내에서 판매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아이폰X(텐)은 늦으면 내년에서야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코리아는 이달 27일 국내 이동통신 3사에 아이폰8 시리즈 공식 예약판매를 시작해 오는 11월 3일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은 아이폰8 시리즈의 3차 출시국으로 지정돼 10월 중순에 출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긴 연휴가 겹치면서 일정이 뒤로 밀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이폰X은 올해 안에 국내 출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1차 출시국에서 오는 27일 예약판매를 시작해 오는 11월 3일 출시할 예정이었지만 부품 공급 차질 우려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된 한국의 경우 애초 12월 출시보다 더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부품 공급 지연이 이어질 경우 올해 안에 국내에서 아이폰X 판매가 어려울 가능성도 있다.

 

아이폰X은 애플이 아이폰 탄생 10주년을 기념해 만든 야심작이다. 출시가 지연되면서 10주년인 올해에 기념폰을 받지 못하고 해를 넘긴 11주년에서야 받을 가능성도 높아진 상태다.

아이폰X은 애플 스마트폰 가운데 처음으로 LCD가 아닌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액정을 사용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에 OLED 디스플레이 5000만개를 공급할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일각에서는 다른 업체의 재료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삼성디스플레이의 모듈 구성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아이폰8 시리즈는 지난 22일 미국과 중국, 일본 등 1차 출시국에서 판매가 시작됐다. 그러나 반응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아이폰8 시리즈에 혁신적인 기술 변화가 적은데다 아직 출시되지 않은 아이폰X에 대한 대기 수요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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