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백운규·김상조, 벤처기업 현장 동반방문…‘혁신창업 생태계 조성방안’ 내달 발표
“산업부는 산업진흥을, 공정위는 시장경쟁질서를 바로잡는 역할을 하는데, (경제부총리와) 셋이 같이 나오면 기업들에 정부의 진정성을 더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왔습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벤처기업을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창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방문에는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등이 함께 했다.
김 부총리 일행이 이날 현장방문한 벤처기업은 사내 벤처로 출발해 분사해 성장하고 있는 PLK테크놀로지. 이 벤처기업은 현대자동차 사내 벤처로 시작해 분사 창립한 자율주행 첨단 운전자 지원시스템(ADAS) 전문기업이다.
김 부총리를 포함해 경제분야 주요 부처 수장들이 합동으로 현장을 방문하는 것은 새정부 출범 후 처음이다. 김 부총리는 “혁신성장에 대해 경제팀이 함께 관심을 표명하고 시장과 기업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기 위해 왔다”고 방문 취지를 밝혔다.
이날 김 부총리 일행은 현장현장에서 사내벤처를 적극 지원하는 대기업, 분사기업, 대학창업기업 관계자 등과 자유토론식 간담회를 하기도 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사내벤처 등 기업·대학 내 창업활성화와 기업 간 협력적 네트워크 구축이 한국경제가 기존 틀에서 벗어나 성장하는 핵심 과제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김 부총리 일행은 “앞으로 기업현장에 경제팀이 자주 방문할 것을 약속한다”면서 “각종 현장 건의 처리상황을 지속 점검하여 국민들에게 공개하고 실질적으로 정책에 반영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오는 10월 중 벤처로드맵인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