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1200명 채용…디지털금융·데이터분석·IB 등 경력직도 포함

지난 6월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서 참가자들이 KB국민은행 면접을 보고 있다. / 사진=뉴스1
KB국민은행이 하반기에 500명을 채용한다. 지난해 대졸 신입사원 채용의 2배 규모다. 올해만 1200명 이상 채용한다. KB국민은행은 변화하는 금융 환경에 맞춰 디지털 인재 등 핵심성장부문 채용도 진행하기로 했다.

KB국민은행은 하반기 대졸 신입 공개채용에서 L1 신입행원과 전문직무직원을 포함해 500여명을 채용한다고 7일 발표했다. 지난해 하반기에 240명을 뽑은 것보다 2배 넘게 늘어난 규모다.

이번 채용은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측면이 크다. KB국민은행은 전년대비 신입행원 채용인원을 확대하고 지방 지역 면접을 통한 지역 인재 찾기에 나서고 있다.

4차 산업혁명으로 비대면 거래, 핀테크가 금융권에 들어오면서 생긴 변화에 따라 디지털인재 등 핵심성장부문 채용 및 경력직 채용을 신설한 점도 특징이다.

이에 신입사원은 일반직과 정보기술(IT) 분야로 나눠 뽑는다. 경력 사원은 디지털 금융·투자은행(IB)·자본시장·자산관리(WM)·데이터 분석 등 분야에서 쌓은 전문 경력을 기준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변호사, 공인회계사, 세무사, 보험계리사, 감정평가사, 재무분석사, 공인노무사, 변리사 등 전문 자격 보유자는 신입·경력 사원 양쪽으로 채용하기로 했다.

특히 KB국민은행은 취업준비생들의 채용기회를 늘리기 위해 금융권 최초로 지방자치단체와 국방부 등과 연계한 사전 모의면접을 실시한 바 있다. 지역인재 발굴을 위해서다. 이때 선발된 우수면접자 400여 명은 이번 L1 공채에서 서류전형이 면제된다.

KB국민은행은 이번 채용을 100% 블라인드 면접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스펙보단 직무 역량을 평가해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서다. 국민은행은 이번 채용에서 학력, 나이 등 지원 자격을 제한하는 요소를 없앴다. 입사지원서에는 자격증과 어학 점수 항목 기재 사항도 없앴다.

KB국민은행은 신입사원 자기소개서 평가에서 자신의 경력과 장점, 경험을 중점적으로 보기로 했다. 필기시험에선 금융권 이슈를 파악해야 하고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자료 등을 참고할 것을 조언했다.

이에 KB국민은행 올해 전체 채용 인원은 1200명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성화고 졸업자 등을 대상으로한 채용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인 70명을 선발했다.

국민은행은 7일 신입행원 채용공고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할 예정이다. 원서접수는 9월 20일까지 국민은행 채용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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