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반포센트럴자이 견본주택 사흘간 2만5000명 찾아…완판여부 관심

 

신반포센트럴자이 견본주택 내방객 모습 / 사진=GS건설

“대기한 지 3시간이 지나서야 입장했습니다. 초강력이라는 8·2 대책에도 강남권 분양단지 인기는 여전하네요.” (서울 강남구 대치동 A씨, 36세) 


8·2 부동산 대책 발표 후 강남권에서 처음 분양한 서울 서초구 '신반포센트럴자이' 견본주택에는 주말 사흘 내내 구름인파가 몰렸다. 3.3㎡당 평균분양가가 시장의 예상보다 500만원 가량 낮은 수준인 4250만원으로 책정되면서 실수요자뿐 아니라 투자 수요도 관심을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4일 GS건설은 지난 1일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에서 개관한 '신반포센트럴자이' 견본주택에는 3일까지 사흘간 총 2만5000여 명의 내방객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9000여명이 다녀간 2일에는 내방객이 많아 견본주택 운영 시간을 당초 오후 6시에서 밤 10시로 4시간 연장했고, 견본주택 입장에 3시간 이상 기다리는 건 다반사였다.

서울 서초구는 지난 8·2 부동산 대책으로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입주 때까지 분양권 전매가 금지된다. 또 이 단지는 모든 유니트의 분양가가 9억원을 초과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의 중도금 집단대출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주변 시세와 비슷하게 오를 것이란 예상에 따라 당첨만 되면 입주 후 수억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는 '로또 청약'이라고 전망하면서 투자수요가 적잖이 붙은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은 무주택 실수요자 대상으로 시공사 보증 중도금 40% 대출을 알선할 계획이다.

한편 8·2 대책 이후 강남권 마수걸이 단지인 이 사업장이 낮은 분양가로 많은 집객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후속 분양을 준비 중인 건설사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는 분위기다. 연말까지 강남권 분양을 준비해온 상당수 건설사들도 신반포센트럴자이 분양 성적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전체 분위기가 좌우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촉각을 곤두세웠다.

GS건설은 당초 예상보다 낮게 분양가가 책정된 만큼 완판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임종승 신반포센트럴자이 분양소장은 “강남지역은 아파트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워낙 부족하다”며 “계약 1주일 내에 조기완판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청약일정은 오는 6일 특별공급을 거쳐 7일 당해 1순위, 8일 기타 1순위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일은 1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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