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레버리지 ETF도 수익률 높아…해외 펀드에선 중남미 펀드가 선방

국내 펀드에서 정보기술(IT) 펀드와 코스닥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지난 한 주간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펀드에선 중남미 펀드, 금 펀드가 좋은 성적을 냈다.

2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국내 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0.11% 수익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0.09% 상승했고, 코스닥 지수는 0.32% 올랐다.

국내 주식형 펀드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코스피200인덱스펀드가 0.21%의 수익률을 기록해 코스피 상승률을 웃돌았다. 배당주와 중소형주 펀드는 각각 -0.18%, -0.04% 수익률로 저조한 모습이었다. 혼합형 펀드는 혼조세였다. 일반주식혼합형 펀드는 0.32% 올랐고, 일반채권혼합형 펀드는 0.08% 하락 마감했다.

개별 펀드로 보면 반도체 펀드가 좋은 성적을 냈다. 국내 IT업종에 투자하는 삼성자산운용의 ‘삼성KODEXIT하드웨어상장지수[주식]’은 지난 한 주간 3.35%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주식형 펀드 중에서 가장 좋은 수익률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TIGER200IT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과 ‘삼성KODEX반도체 상장지수[주식]’도 각각 2.96%, 2.3% 수익률을 보이면서 수익률 3위와 5위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가 오르면 수익률이 좋아지는 코스닥 레버리지 ETF도 선방했다. 삼성자산운용의 ‘삼성KODEX코스닥150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은 2.97%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도 2.96% 수익률로 지난주 성과 2위와 4위 펀드에 이름을 올렸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0.17% 하락하는 등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섹터별로 보면 소비재 섹터(0.09%)를 제외한 에너지 섹터(-2.37%), 기초소재 섹터(-1.01%), 헬스케어 섹터(-0.55%), 금융 섹터(-0.28%), 멀티 섹터(-0.16%)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해외 개별 펀드에선 남미 펀드가 좋은 성적을 냈다. 남미 지역에 투자하는 슈로더투자신탁운용의 ‘슈로더라틴아메리카자A(주식)종류A’는 한 주간 1.67% 수익률을 기록해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 가장 수익률이 좋았다. 브라질 시장에 투자하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신한BNPP봉쥬르브라질자(H)[주식](종류A1)’도 1.41%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부 금 펀드와 헬스케어 펀드도 수익률이 좋았다. IBK자산운용의 ‘IBK골드마이닝자 1[주식]종류A’은 1.63%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 헬스케어주식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글로벌헬스케어자 1(주식)종류A’도 1.61% 수익률로 지난주 성과가 좋았던 펀드였다. 

 

2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한 주간 수익률에서 IT 관련 펀드가 좋은 성적을 냈다. /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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