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영 사장 연봉은 소폭 증가…여전히 높은 비정규직 비율

그래픽=김태길 디자이너
최치훈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의 올해 상반기 연봉이 지난해와 비교해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김봉영 리조트부문 사장의 연봉은 690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5200만원 증가했다.

 

지난 14일 삼성물산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http://dart.fss.or.kr)에 제출한 2017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은 올해 상반기 급여로 59700만원, 상여 1억원, 기타 근로소득 300만원을 받아 7억원의 보수 총액을 지급 받았다. 같은 회사의 김봉영 사장은 급여 37500만원, 상여 31200만원에 기타 근로소득 300만원을 포함해 69000만원의 보수 총액을 수령했다.

 

최치훈 사장의 경우 연봉 구성 역시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었다. 지난해와 비교해 급여에서 100만원 줄어든 대신 상여가 100만원 늘어났다. 기타 근로소득은 300만원으로 지난해와 같았다.

 

김봉영 사장은 올해 5200만원 늘어난 상여금을 받았다. 급여와 기타 근로소득은 각각 37500만원, 300만원으로 전년 동기와 같았다.

 

지난해 상반기 연봉을 공시한 김신 사장과 이영호 이사는 이번 공시 명단에서 누락됐다. 보수 총액이 5억원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연봉 5억원 이하는 연봉 공시 대상에서 제외된다.

 

직원들의 급여는 소폭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1인 평균 급여액은 43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0만원 올랐다남성 직원들의 급여는 4600만원으로 전년 동기와 동일했으나 여성 직원들의 급여가 29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100만원 증가했다.

 

한편 올해 전체 직원 수는 9886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1.51% 줄어들었다. 남성 직원이 10.95%, 여성 직원이 13.61% 감소했다.

 

비정규직 직원 비율은 전년 동기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비정규직 직원 비율은 11.20%로 지난해보다 1.04% 포인트 떨어지는데 그쳤다. 이는 시가총액 상위 20개 기업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비정규직 직원 비율이 가장 높은 회사는 삼성바이오로직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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